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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라섹 수술을 받고 온지 어연 십오일이 지났습니다
게시물ID : medical_167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무것도모르오
추천 : 2
조회수 : 9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1/06 14:24:33
 
라식 후기 같은건 별로 없길래 올려봐요
 
저의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라섹은 회복 기간이 개인마다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저와 같지 않을 수도...... 그냥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세요
 
귀찮으신 분들은 밑줄만 읽으시면 라섹은 이런거구만! 하고 아실듯!!!
 
저는 동네 에서 12월 22일에 받았고 라섹으로 받았습니다
 
수술 전에도 간단하게 검사 하고 점안 마취 하고 이끌려 수술실에 들어갑니다
 
공장형 안과는 무조건 피하려고 했는데, 그 시간대는 뭔가 저 혼자 수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레이저랑 의사수가 많아서 그냥 그런 느낌이 든걸 수도 있는데 어쨌든 좋다는 생각으로 수술했고
 
인천 레이저 보유 대수가 가장 많은 안과라고 해서 ㅍㄹㅅㅅ으로 선택했으나
 
이런건 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술 요건이 무엇인가! 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구 생각하는데
 
어쨌든 꼼꼼한 비교는 꼭 하세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병원 알아보고 그러면
 
제 친구처럼 수술 대기 줄이 있는 공장형 안과를 만나게 됩니다  (⊙_⊙)
 
수술 중에 통증은 단 1도 없었습니다.
 
수술 할 때는 레이저 불빛만 잘 보면 되는데 괜히 긴장하니까 보라는 레이저 불빛도 못보는것 같고 ㅠㅠ
 
혹시 내가 저 레이저 불빛을 놓치면 어떻게 되는지 괜히 궁금하게 되고 그럼 다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레이저 불빛을 놓칠것만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식이 있기 때문인지 계속 그렇게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해요
 
평소에는 멍때리면서 잘만 있는데 여기선 레이저 불빛을 보라고 하니까
 
괜히 내가 잘 보고 있는게 맞나?? 맞는거야?? 저 불빛이니?? 근데 왜 불빛이 잘 안보이는거 같지?? 잠만??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내적갈등...
 
근데 어차피 옆에서 의사샘도 그렇고 간호사샘들도 그렇고 잘하고 있다고 막 격려해줘서 어렵진 않아요
 
수술 하고 나와도 잘했다고 격려는 계속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술 시간은 체감으로 10분 ~ 15분이고 아프거나 그런 과정은 없기 때문에
 
저같은 엄살심하신 분들도 걱정하실 난이도는 단연코 아니나! 긴장이 조금 되실 순 있어요 ㅋㅋ 의식이 있다보니
 
수술 다 끝나고 나면 수술에 대한 긴장이나 통증 이런건 전혀 신경 안쓰이고
 
다만 아 아는사람 마주치면 안되는데 지금 몰골이 말이 아니겠다 눈도 붓고 이런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래서 반드시 가족이랑 가서 수술 받기를 추천 -_-b 연인 사이에 가는거 비추천 -_-p 그냥...
 
라섹은 반드시 동반자가 있어야 되겠다고 느낀 이유가 뭐냐면 수술 하고 나서 뭔가 주변이 선명해지는데
 
그 선명해지는게 형태나 이런거지 또렷함이 가득하다 내가 보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게 보인다 이런 느낌이 아니고
 
눈물이 막 계속 나서 눈을 계속 감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자동차로 움직이길 추천합니다
 
수술을 다 마치고 나면 이제 집에 오게 되는데요
 
주의사항이라던지 이런건 부모님이 다 들어주셨고 약도 부모님이 사주셨음 (약값 3만 3천원)
 
라섹은 보호렌즈 착용하는데 수술 과정에서 어느 순간 이미 보호렌즈도 다 넣어둔 상태!!
 
일반 소프트렌즈 생각하면서 이걸 어떻게 5일이나 끼지 눈 안건조하나 했는데 5일간 건조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마지막 날에 조금 건조하다고 느끼긴 했지만 ㅠㅠ 하지만 빼면 아플까봐 빼지 않고 잘 끼고 있었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서서히 마취가 풀리면서 아름다운 통증이 시작된답니다 ♥
 
마늘을 내 앞에서 막 엄마가 계속까는데 내 눈에선 뭔지 모를 먼지들이 굴러다니는 딱 그런 느낌의 통증인데요
 
사실 이걸 통증이라고 표현하기도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통증의 경우에는 아 못참겠어 아파 ㅠㅠ 아프다고!! 아파!!!! 이건데.... 이건
 
아 눈이 왜이래! 짜증나! 불편해!! 왜 자꾸 눈물이 나니!! 마늘좀 그만까!! 이런 느낌이고
 
진통제 이런걸로 충분히 커버가 되며 눈만 잘 계속 감고 있다면 그렇게 힘들(?) 요소는 없어요
 
이런 느낌이 저는 이틀 정도 계속 됐고 그 뒤로는 그냥 눈이 조금 부어있는 느낌으로 쭈욱 갔습니다
 
며칠간 3일이였나? 5일이였나? 어쨌든 눈에 물 들어가면 안되니
 
머리도 감지 말고 어푸어푸 해서 하는 그런 세수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눈 주변 고양이 세수를 추천해줌)
 
저는 그렇게 살아서는 인간의 몰골이 아니기 때문에 잠잘때 쓰라고 받아온 보호 고글을 쓰고 나서
 
눈 주변을 제외하여 세수를 한 뒤에 물티슈로 눈 주변도 잘 닦아 주어서 나는 참 깨끗한 사람이다....
 
여름보다 겨울에 라섹 수술이 더 날 것 같은 이유는 여기에 있음
 
눈을 제외한 다른 감각에 의존한 (사실 그정도는 아님.. 오바해봤어요.. 형태나 이런거 다 잘보여요 삼일부턴)
 
삶을 며칠간 살고 난 뒤에 안과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습니다 괜찮은지 어쩐지 어떤지
 
보호 렌즈를 제거하고 났을 때의 통증은 없었고 오히려 편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인공 눈물을 포함한 안약을 또 처방 받게 되고, 그걸 이제 잘 넣어주고 다음에 다시봐요 하게 됌
 
지금은 시력이 1.2 정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서의 시력이란!!!!!!!!!! 눈의 능력이지
 
내가 정말 지금 느끼는 시력은 아닙니다... 지금도 약간 초점이 안맞고 그런 느낌이 강해요
 
직장인들 중 금요일에 라섹받고 월요일에 출근해야지 하는 생각은 사장님 또는 1인기업 아님 비추
 
이 경우 라식은 무조건 가능한데 라섹의 경우에는 어려울 거라 판단됩니다
 
그리고 여차 저차 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지금 역시도 눈을 한시간 이상 사용하면 초점이 나가버리는데 이건 어차피 다 그렇다고 하여
 
인공눈물 잘 점안해주고 있고 어서 빨리 괜찮아지기를 바라고 있는데
 
 
1. 안경을 안쓴다는 장점
2. 렌즈를 안낀다는 장점
 
 
이 두가지 장점만으로도 삶의 질이 많이 나아졌음
 
특이 이시기는 불어오는 히터 열풍으로 인해 눈이 건조하고
 
하지만 못생겨질 것이 두려워 안경 대신 렌즈로 어떻게든 버티는 삶이였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은 없음!! 라섹? 안구건조증이 두려워서 안행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 렌즈 착용으로 인한 안구 건조증이 더 두려웠음
 
물론 지금은 안구 건조증도 심하지만 이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져셔 괜춚할 것으로 예상
 
이상하네요 쓰고 싶은 말이 많아서 (스압) 까지 붙였는데
 
왜 이렇게 막상 쓸만한게 없죠? 왜때문이죠.. 무슨말을 더해볼까요...................................
 
할말이 없네요... 어쨌든 이렇습니다 라식 수술 라섹 수술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직장인 공부를 하루에 한번 안하면 눈에 가시가 !! 이런 분들이라면 라식하세요
 
라섹은 저같은 분들이 맞을 것 같아요.... 잉여잉여 잉여로워라!!!!
 
물론 실제로 '저는 잉여니까 라섹하겠습니다!' 이건 아닙니다 농담이에요..
 
검사 받아서 어떤게 맞는지 막 심층 상담 정돈 받아줘야 내가 라식이 필요한지 라섹이 필요한지 나옵디다
 
ㅠㅠ 그리고 아침에 아직 눈 뜰때 눈이 건조해서 조심스럽게 떠야함
 
이건 다 그런다고 했고 한달 후 부터는 괜찮아 진다고 들어서 걱정은 없음
 
원래 걱정이 많아서 이거 하나 받는것도 진짜 엄청 오랜 결정과 계획이 필요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별것 없구만요
 
이젠 진짜 쓸 말이 없으므로 그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거 있음 다 물어보세요
 
 
p.s. 각막 두께가 몇인데 수술 가능하냐 이런 의료질문은 불가능해요
      나님도 라식과 라섹의 차이와 장단점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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