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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을 읽은 뒤엔 클래식 음악이라도 들어야겠어요
게시물ID : sisa_645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속마전커
추천 : 6
조회수 : 34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1/06 16:03:40
저는 그동안 네이버 댓글이 너무 더러워서 외면해왔던 사람입니다.

어쩌다 이성적으로 댓글을 달려고해도 조작댓글, 억지선동댓글이 추천이 몰려서 맨 위에 올라가있는걸 보면
화가 나기도 하거니와 그런 정신병자들과 정상적인 대화를 하려고 하는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거든요.
어쩌다 끈질기게 합리적인 대화를 해보려고 하면 홧병이 나서 하루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했죠.
이게 뭐하는 짓인가 환멸을 느껴서 아예 상종을 하지 말자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두고보지 말자", "뜻있는 사람들이 가서 정상적인 의견이 더 많이 올라오게 하자"
이런 취지로 시작된 소위 'N 운동'과 그 취지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만든 작은 변화를 보면서
스스로 반성도 되고 또 동참하시는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제는 중요한 기사가 있으면 제 나름의 의견 피력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오늘, 예상은 했었지만 오늘 네이버 댓글들을 보니 아래와 같은 식의 댓글들이 메인기사마다 도배가 되고 있더군요.

더민주  ‘北 지진’ 관련 오후 3시 긴급 비상대책회의 개최   네이버 뉴스.png
2.png
3.png
5.png


도덕적으로 잘못된 여론조작은 바로 이런 걸 말하는거죠.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좌표에 찍힌 기사라면 가리지 않고 조작된 내용으로 도배하고,
가짜 코스프레라는걸 알면서도 우르르 몰려가서 추천을 몰아주고.

저런 자들의 행태가 정상적인 사람들의 의견 반영을 원천차단해버려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제라도 나서자라고 한 것이 네이버 댓글달기 운동이 아닌가 합니다.

오히려 저 놈들이 저럴 수 있게 빌미를 준거 아니냐구요?
아니오, 제가 확언할수 있는건 저 놈들은 원래 늘상 저래오던 놈들이란겁니다.
지금처럼 사람들이 자발적인 참여라도 하지 않으면
위 내용보다 더 나쁜 조작글만이 댓글창을 가득 메우고 있었을거란 거에요.
그리고 그 댓글들이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보는 기사의 베댓이었을거구요.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위와 이상한 댓글들이 달리는 상황에선 한발짝 물러서서 좀 더 합리적인 댓글을 가려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조작된 정보를 사실인양 퍼트리는 댓글들만이 가득한 글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가?'하고 넘어가버리게 될거구요.
저는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저 놈들의 저런 더러운 작당의 표적이 우리가 될까봐 모든걸 다 눈감고 포기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불편하신 분들은 예전의 저처럼 네이버 댓글 안 쳐다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저와 비슷한 책임감을 느끼는 분들은 함께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대신 저런 댓글들을 보고나서는 더럽혀진 머릿 속을 깨끗이 비울 수 있는 시간을 꼭 가집시다.
저는 일하면서 클래식 음악이라도 들으려고 합니다.
저런 댓글들 읽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일상에까지 지장을 받으면 안되잖아요.
다들 각자의 방법으로 너무 극심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봅시다.
길게 가야 할 싸움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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