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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크-빛'은 세월호 이야기를 하기위한게 맞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152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멘붕한라
추천 : 51
조회수 : 6363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1/16 11:53: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1/16 11:15:02

뭐...이미 수백번을 돌려본 뮤비지만...볼 때마다 가슴 한쪽시 시큰해지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건 아직도 제 기억속 한 구석에 그 아이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아시는 분들은 이미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뮤비는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기 위한게 맞습니다.(소속사에서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지만 말이죠...)

1. 뮤비/음원 발매시기
 사실 디아크의 데뷔곡입니다. 슈퍼스타K3를 거쳐서 YG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고 TigerJK가 프로듀싱한 '이젠 너 없이도'를 발매했던 유나킴, K팝스타2 출신으로 사람들 뇌리에 YouU의 리더였으며 솔로곡 '비별'을 발매했던 전민주, 보이스 키즈 출신으로 어린나이데도 보컬을 인정받은 천재인과 같이 오디션출신으로 이미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멤버들이 3명이나 소속되어 있어서 오디션스타들로 충분히 마케팅이 가능했던 팀이었지만 대대적인 홍보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소속사에는 홍진영이 떡하니 버티고 있어 예능에서 충분히 아이들을 이끌어줄 여력이 되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죠.
 이들의 데뷔곡은 4월 9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1주일 앞두고 발매 되었죠. 하지만 발매된 주에는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첫방은 4월 17일 엠카운트 다운을 통해서였습니다. 원래 4월 16일 방송이었던 엠카운트 다운을 통해 컴백을 알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는 의미로 하루 늦게 방송되었죠.

2. 수학여행? 소풍?
 뮤직 비디오에서는 버스사고 정도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수학여행 혹은 소풍중에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유사성을 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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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곳곳에 사용된 세월호를 암시하는 듯한 장면들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들어 엄마(조민수)가 세상을 떠난 딸을 위해 도시락을 싸고, 음식을 펼쳐두고 오열하는 장면등에서는 곳곳에 세월호를 암시하는 듯한 장면들이 배치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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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대표적으로 떨을 만나러 가는 중간에 등장하는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는 봄을 의미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될수 있는 장치지이만, 팽목항에 걸려있던 노란 리본을 암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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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려진 음식과 함께 줄지어 있는 바나나우유도 많은 희생자를 냈던 세월호 참사를 의미하는 하나의 장치로 볼수 있습니다. 아이를 추모한다는 의미로 본다면 굳이 저렇게 많은 숫자를 등잘시킬 이유도 없을 뿐더러, 음식의 양도 뮤비 초반에 쌌던 도시락에 비해 현저하게 많은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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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조민수)가 가방을 끌어안고 눈물짓는 장면의 배경은 여러가지로 볼수 있습니다. 보통 저런 뚝방은 도로변보다는 바닷가 방파제의 안쪽이 저런식으로 생겨있습니다. 이것 역시 세월호 참사를 의미하는 하나의 장치로 볼수 있습니다.



 사실 발매된지 7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이지만 신인가수의 뮤직비디오라는 부분에서 그다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물론 노래가 크게 히트하지 못한것도 아쉬운 점이죠. 노래가 크게 히트하고 회자되었다면 뮤직비디오 역시 크게 회자되었으리라 봅니다. 당시 봄이라는 시기적 특성때문에 벗꽃 좀비들이 차트를 활보했고, 언프리티랩스타가 크게 히트하며 방송음원이 차트를 장악했었죠. 그리고 박진영이 성공적으로 컴백했으며, 미쓰에이 역시 오랜만에 차트1위를 찍는 곡을 내어 놓았었죠. 대형기획사가 아닌 이상에 신인이 크게 주목받기는 힘든 가요계이지만 너무 훌륭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두고 아쉬운 점에 많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잘 만든 뮤직비디오를 신인가수를 띄우기 위한 언플로 활용하지 않은점은 좋다고 봅니다. 조민수라는 큰 배우가 조성모의 투헤븐 이후17년만에 뮤직비디오를 찍은 뮤직비디오 였습니다. 세월호를 언급했다면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소속사는 뮤직비디오 홍보에 이용한 것은 '조민수 17년만에 MV출연, 용이 감독 연출'이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중대형 기획사였거나 인지도가 있는 아이돌이었다면 충분히 화제만발이었을 지원이었지만 신인, 소형기획사라는 입지는 큰 화제를 뿌리지 못했죠.
 개인적으로 뮤직비디오라도 제대로 알려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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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뮤직비디오의 가슴찡한 부분은 마치 마지막이라는 것을 아는 듯 환하게 웃고 있는 딸의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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