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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가 막혔어요 ㅠ 뜯는 공사비 비싼가요..?
게시물ID : gomin_11527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빠나예뻐?
추천 : 1
조회수 : 178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7/16 01:16:05
.. ㅠ


30분전에 똥게에 올렸는데


사실 똥이야기도 아니고..

이시간에 조언구할데도 없고...

대략난감한 상황이라

어째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진은 다 빠지고..

이러다 내일 화장실 바닥까지 다 뜯어야하나..ㅠ
 
 
  살다가 이렇게 멘붕온적도 없는듯 ㅠ 

똥싸다 막힌것도 아니고.. 아니에요. 진짜.

레알.

 
울집은 원룸이라 세면대가 넓지가 않음.

그래서 변기 위에 간단한 샴푸통과 렌즈세척액을

올려놓음.

렌즈빼고 세면대 청소를 하고 보니 

왜인지 모르게 변기 청소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음 . 

엊그제도 했지만 정말.. 이상하게 변기를 보는데 

깨끗하게 마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음.

여까진 좋았음.

뽀득뽀득 소리가 날정도로 깨끗한 변기를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암튼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위해 

변기물을 내린게 화근이었나봄. ㅠ

물을내리던지 안경을 먼저 끼던지 했어야 

했는데... 나란 바보.



  튜브액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물을 내림...

(ㆆ~ㆆ)a



  그 순간

거짓말 처럼 .

리뉴가 변기통으로 빨려들어감...
 



 안경을 쓸걸..

왜때문에 난 몽골사람이 아니었나.!

왜때문에 난 매일밤 컴터를 붙들고 

게임을 했었나. !!!


 나쁜 시력에대한 후회도 원망도 소용없었음...




 패닉상태나 절대절명의 위기를 

경험해 본 사람은

알 수있을 거임.


어떤

막다른 순간에 슬로모션으로

한 장면만 클로즈업 되어 보이지 않음?? ㅠ

정말이지.그랬음..

소용돌이의 끝자락에

마치 계획된 일인냥..


플라스틱 리뉴가 쏘~~옥


하고 들어가버림.
 


그 녀석을 삼키는 입구녕은 마치 웜홀처럼..

버뮤다 삼각지대의 소용돌이 처럼  

도저히 내가 대적할 수없는 모습이었슴..
 

 하염없이 돌아가는 그녀석을


난 어쩌지 못했음...

뚜겅도 못닫았는데...



이제 일은 벌어졌고 정신을 차례야지.

물이다시 찰때를 기다렸음.....


두근두근.

기도를 하자.


바다에 빠진 인간도 구하는 

플라스틱의 한없는 가벼움으로

두리둥실 떠올라 주세요..



그것도 아니라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무언가 처럼

속세에 미련없이,열반의 경지에 이른

부처님의 마음으로

깨끗하게 떠내려가 주세요.. 

  
떨리는 맘으로 레버를 내렸음..


 하....




 
현실은 너무나  가혹했음.

점점 차오르는 물을 바라보면서


모든것은 끝났어.

난 망했어..란 말을 내뱉었음...ㅠ

 


아까말했지만

여자혼자인 원룸에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나날...

집엔 어떤 도구가 없음.




어렸을적 울엄마가 가끔 보여주던


비법 1,2,3 이 생각남...


그래 차근차근 하자.

 
1번 시도 좀 하러 갈게요... ㅠ


~ ~べ (ㅠ. ㅠ )



옷걸이.. 옷걸이가 어딨더라 ㅠ


성공을 빌어주세요.

잠깐 인터넷 검색해봤는데

변기 뜯어서 공서하는건 기본 10만원 

넘어간다는데.  

내 치킨 5마리 ㅠ...

 


참고로 저 변기가 뭘 쳐먹었냐면은요...

 
 렌즈 사용자 중에 리뉴 편의점용 쓰시는분 

있을건데 ... 렌즈세척액.

그거요....작은거


여행용이라도 비× 오백 원짜리 것보다 커요...

튼튼한 플라스틱이라 

뜨거운물 부어도 안녹겠죠... ? ㅠ

배관선따라 연채동물처럼 휘어지게하는

연금술 진법 아시는분??  

전 아직 괜찮아요.미친거 아닙니다..


암튼 해볼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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