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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번쯤 봤으면 좋겠다.
게시물ID : gomin_1574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한오빠
추천 : 4
조회수 : 3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06 20:42:08





언젠가 한번쯤 봤으면 좋겠다


기억하니? 우리 처음 만난 ?

한달동안 얼굴도 모른채 통화만 하다가 

내가 우리 한번 만나자고 했잖아 


8 8일이 우리 처음 만난 날이였지

아무 이유없이 기억하기 좋다고 

정한 날이 우리 처음 만난 ..


감정은 있었지만 그래도 초면에 고백은 아니라고 

일주일 뒤에 고백한다고 예고했지 


지금은 없어졌지만 고백했던 육교 

주었던 장미꽃 송이 

불렀던 노래  사랑 곁에..

첫키스 했던 벤치 

데려다 주던 719 버스 

100 여행지 순천만... 


그리고 언제나 영원할 같았던 

우리 기념일 8 14..

기념일 마다 처음 고백할 때 그 마음을 다진다고

장미꽃 한송이씩 꼭 선물해줬지

딱 한번 잊어버린건 지금도 미안..


고백하고 내가 했던  기억나?

난 먼저 고백하면 말에 책임진다고 

절대로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일은 없을 거라고..

우리 만나면서 너의 입에서 세번 정도 이별이란 말이 나왔었고..

세번 다 미안하다며 나에게 돌아왔었잖아

하지만 이번에는 네 옆에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인지

넌 아무렇지도 않더라 나 혼자 아파하네


내가 이별을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도 

여전히 난 말을 하지 못했잖아

사랑이 변한걸까 아니면 사람이 변한걸까..

난 처음 널 봤을 때,  너에게 처음 고백할 때

그 마음 아직 그대로인데..


내가 우스갯소리로 말했었지 

나보다 좋은 남자가 생기면 떠나가도 된다고 

떠나서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다고 그게 사랑법이라고 

근데 막상 그런 상황이 되니 마음처럼 안된다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 


20 먹은 밥도 8시간이 걸려야 소화가 된다는데 

44개월이 잊혀지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괜찮은 척하며 살기 너무 힘들다


행복하라곤 말 못하겠다 아프지 말고 잘 살아

이젠 추억속에서만 볼 수 있는

눈물 한 방울 안흘리던 나도 

눈물이 흐른다는걸 알게 해준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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