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오. 조금늦었습니다.
운동 너무 힘드네요ㅠㅠ
바로 시술후 후기입니다.
알라딘필링 받은날은 저번주 목요일이었습니다.
* 시술후 받은 안내문
효과 : 화농성, 진행성 여드름에 효과, 항염작용
가능한 부작용 : 시술부위 붉어짐, 1주일간 홍조,각질 피부건조, 당김, 시술후 따끔거림
주의사항 : 스크럽제 금지, 가벼운 물세안, 저자극, 각질 억지로 떼어내지 말것, 자외선차단제 꼭 바를것, 보습크림 듬뿍
D+0 목요일
시술 받고 난 후에 얼굴에서 불나는 느낌.
얼굴이 시뻘게진다고 하는데 알라딘 필링이 아니라 FCR필링이어서 그런가 빨갛긴 한데 못봐줄만큼은 아님
거울상으로 보면 일단 한꺼풀 벗겨낸 상태라 볼이랑 이마가 맨들맨들 반짝반짝함
빛에 비춰보면 솜털이 부숭부숭 난것처럼 미세한 바늘들이 박혀있음.
모공이 좀 줄어들은것 같은 생각이 듬.
그리고 굉장히 아픔... 가만히 있는데 얼굴이 왁왁 거림.
그게 한 2~3시간 정도 감. 그시간이 지나면 굳이 얼굴을 건드리지 않으면 심하게 아프진 않음.
얼굴에 썬크림을 발랐으므로 당일 세수를 하고자야함
(알라딘필링후기들은 당일세수 금지였는데 여기는 해도된다고 했음)
그리고 나는 끝판왕의 아픔을 다시 경험함.
피부관리하는 언니들이야 자기피부아니니까 막 문댔지만 나는 아프기때문에 문댈수가없음.
세수는 도저히 얼굴을 문댈수 없어서 물받은다음에 얼굴 박고 꼬르륵대다 꺼내서
거품망으로 거품을 두손가들내서 얼굴에 살짝 올리고 문지르는둥 마는둥 하다 또 얼굴박고 꼬르륵대고 세수끝.
죽을거같이 아픔. 근데 세수가 끝이아님. 얼굴이 굉장히 땡기기 때문에 로션을 발라야함.
뭐 재생크림 잘바르고 재생관리 해주라는데 개뿔 나는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토니모리의 갈락토미세스랑 피지오겔이랑 세라비 수분크림을 바름
병원에서 화장솜 써도 되냐고 물어봤을때 피부관리사 언니가 피식웃으면서 "쓸수있음 쓰세여"했는데 화장솜은 개뿔
손에 축축히 적셔서 얼굴에 살짝 대고 다시 축축히 적셔서 얼굴에 대고 그런데도 아파서 울고불고 난리가남.
정말 혼자서 쇼를하면서 비명을 지르면서 힘들어하면서 겨울 얼굴에 수분크림까지 올림..흡수시킨게아니고 그냥 올렸음.
(D+0의 고통지수를 7로 잡겠음)
그리고 나면 다시 병원에서 막 나온거처럼 아픔이 지속됨. 다행히 30분이면 좀 가라앉아서 버틸만해짐.
고통을 잊기위해 잠을 청함. 볼이 아파서 옆으로 못누워서 똑바로 누워서 잠.
눈감으면서 오늘아침의 나를 백번욕함.
충격적인 고통을 전해드려야할것 같아서 D+0 후기가 기네요. 나머지는 짧게짧게 씁니다.
D+1금요일
아침에 눈뜨니 고통이 없음. 하지만 세수+로션은 여전히 고통스러움
세수+로션 후 고통은 그래도 금방 가라앉음 고통지수는 한 5정도.
얼굴이 굉장히 건조함. 썬크림 바를 엄두가 안나서 모자에 후드에 마스크로 대체함.
얼굴이 빨개졌던건 더이상 없음. 육안으로 보기엔 별 차이 없음.
저녁세수할때 여전히 고통지수 5. 에센스 로션 수분크림 올리면 6으로 올라감.
얼굴 건조할때 수분크림 발라서 따가운거처럼 욱신욱신한 느낌이 지속됨
D+2토요일
가족나들이를 감. 가지말았어야했음..
아침에 세수+로션이 고통스러움. 고통지수 여전히 5정도.
로션바를 때 고통은 약간 줄어듬. 그래서 썬크림을 무사히 바름.
의외로 쿠션을 두들기는게 조금 괜찮음.
세라비 수분크림으로 안되서 엄마가 쓰는 수분크림을 덕지덕지 올리고 샘플을 들고다니면서 바름.
건조한 정도가 샘플이 양이 많아서 한번까면 2~3번에 나눠쓰는데 한번에 얼굴에 다올려도 내 피부가 더달라고함.
그걸 하루에 수도없이함.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함. 콧볼 옆이랑 아래입술 바로 아래쪽 턱이 먼저 일어남.
수분크림을 열심히 발라주면 덜하다고 했지만 소용없음.
엄청 지저분해짐. 그래도 낮까지는 피부때깔은 봐줄만함..
이날 저녁부터 헬임..
얼굴이 거무죽죽해짐. 죽은각질이 떨어지지는 않고 검게 되어서 얼굴에 붙어있으니
칙칙함은 10배.. 엄마가 멀쩡한 얼굴 손대서 이게뭐냐고 각질안떨어지면 어떡할거냐며 등짝때림.
저녁 세수+로션은 고통지수 3~4정도.
D+3일요일
집에서 칩거함. 고통은 이제 거의 없음.
세수+로션할때 2정도의 고통. 따갑다 하는 느낌정도.
아침에 각질 내가 억지로 떼게 될까봐 되게 살살 떼는데 달랑달랑 매달려있어서 보기싫음
얼굴이 매우매우 시컴함. 울고싶고 우울해짐.
그리고 이날부터 얼굴이 매우매우 가려움.
새살이 돋느라고 그런건지 따가움이 가라앉아서 가려워진건지 모르겠는데
긁을수도 없고 가려운데 건조해서 자꾸자꾸 세수를 하게됨. 아침에만 세수 2번함.
결국 오후 4시쯤 못참고 샤워를 하러 들어가서 각질을 뿔려서 살살살 손으로 문대서 좀 탈각시킴.
얼굴의 가운데부분은 각질이 거의 떨어지고 가장자리는 더 시컴해짐. 마치 화상입은 사람같았음.
저녁세수+로션은 이제 고통스럽지 않음. 아직 얼굴에 가시가 박혀있는 느낌이 나는 정도. 가렵고 따끔따끔.
D+4월요일
고통 없음. 쓸릴때 아주 약간 따끔한가? 싶은정도. 가려움은 월요일이 최고인듯.
각질 거의다 제거되고 턱에만 약간 남음.
드러난 피부에서 기쁨을 느낌. 우와!!!!!!!!!!!!!!정도는 아니고 오..맨들맨들~~ 이런느낌.
일단 검은 각질이 모두 없어졌다는 정도가 기쁜거지 피부 좋다!! 하는 기쁨은 아직 느껴지지 않음.
각질이 떨어져나간 피부는 새살이니까 썬크림 완전필수로 바름.
얼굴이 땡기는게 장난아님.
D+5화요일
고통 전혀 없음. 샤워하고 화장솜으로 얼굴 닦아내면서 각질 모두 제거.
스킨로션 바르고 수분크림을 잔뜩 올려도 한 2시간뒤면 엄청 당김
7스킨이 아니라 7스킨+7로션을 해줘도 건조하고 당김.
언니가 피부보고 놀람. 언니가 피부에서 광나고 환하고 맑은 느낌이라 늘 부러웠는대 내얼굴이 그렇다함.
피부가 맑아진 느낌이 듬. 모공이 꽤 작아짐. 전에는 바늘 몸통부분정도 크기었다면 지금은 바늘 끝정도의 모공.
세수하는데 내피부가 맞나? 싶을정도로 매끄러움. 정말 깐달걀을 만지는것같은 느낌.
좁쌀여드름 하나도 없음.
D+5수요일(오늘)
오늘......생리가터짐.
생리가 터졌는데 피부가 너!!!!!!!!!!!!!!!!!!!!!!!!!무 좋음
눈에 띄는 좁쌀 하나도 없음. 블랙헤드는 여전히 별로 안좋음.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고민됨.
하지만 세수하면서 깐달걀같은 피부를 느끼는데 진짜 행복함.
얼굴이 맑고 광이 난다는 느낌을 알것같음.
얼룩덜룩한 피부톤은 그대로임. 내가 각질을 불려서 떼어내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듬.
하지만 얼룩덜룩한 정도가 연해진 느낌. 미샤 쿠션을 발라줬더니 얼굴이 연예인피부같다고 생각이 듬.
다만 사진상으로는 그 느낌이 잘 안잡혀서 아쉬움.
생리가 끝나는 다음주에 내 피부가 얼마나 더 좋아질지 기대가 큼.
여기까지 저희 후기였습니다. 후기사진을 준비해보려고 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릴거 같으니 좀 나중에 댓글로 올려보게씁니다.
혹시 이필링을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D+3일까지는 필링을 한 저를 욕하면서 다신안한다고 했는데
오늘은 다음 설 연휴쯤에 한번 더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각질떨어지는것 때문에 직장다니면서는 약간 힘들거 같네요.
만약한다면 목요일에 해서 가장 최악인 토일은 집에 칩거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궁금한것 있으면 댓글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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