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레드돌의 1편을 보고나서 문득 생각이 난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경소설가 사카키 이치로의 스트레이트 재킷 말이죠.
한국에선 그리 알려진 작품은 없지만 왠만한 작품은 한국에서 출판이 되었고 일본 내에선 입지가 있는 작가입니다.
대표작으로 '스크랩드 프린세스나 신곡주계 폴리포니카가 있는데요.
암튼 그 작가의 스트레이트 재킷은 마법과 sf가 공존하는 음울한 분위기의 소설입니다.
왜 레드돌을 보고 그것이 생각이 났냐고 하면 작품의 배경설정이 매우 유사하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표절이라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요.
일단적으로 레드돌은 우연히 크리스탈이라는 에너지원을 발견하고 전세계가 그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한채 사회전반적으로 대체불가할 정도로 의존하게 되고 그 시점에서 부작용으로 괴물이 나온다는 배경입니다.
구체적으로 크리스탈 인공장기를 사용하는 인간이 장기가 오염된채로 사용하거나 정제되지 않은 크리스탈로 교체하면 디지털 크리쳐가 되며 이성을 잃고 주위를 파괴하고 인간을 죽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것들을 죽이려면 통상병기로는 힘들고 같은 크리스탈장기를 무기화해서 전투력을 높힌 헌터들이 출동해서 제압한다는 내용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이트 재킷은 우연히 마법이라는 기술이 발견되고 전세계가 그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한채 사회전반적으로 대체불가할 정도로 의존하게 되고 그 부작용으로 전세계에서 마족들이 대량으로 출연해서 큰 위기를 겪지만 다시 마법으로 망가진 사회를 다시 복구하는 모순적인 배경입니다.
구체적으로 몰드라고 불리는 구속복을 입지 않은채로 마법을 사용하거나 고장난 몰드를 사용하면 마족이 되며 이성을 잃고 주위를 파괴하고 인간을 죽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것들을 죽이려면 통상병기로는 힘들고 전투형으로 개조된 몰드와 전투형마법을 구사하는 택티컬소서리스트가 출동해서 제압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디지털크리쳐는 특별한 형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변신전 인간의 모습에서 신체부위가 추가되거나 형태가 변하는 등 부분적으론 인간의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론 생리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괴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족 역시나 같은 설정입니다.
아직까지는 그냥 연상되는 정도라서 주시만 하곘지만 이야기의 진행까지 비슷하게 되면 문제가 있지않나 해서요.
예를 들어서 이성이 있는 디지털크리쳐가 나타나고 그것들이 서로 규합해서 조직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인공과 연루가 됀다던가 일부러 오염된 인공장기나 정제가 불완전한 크리스탈을 유통해서 테러를 일으키는 조직이 있다던가 하면 말이죠.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소설인데 레드돌을 보고나니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