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엔 일베를 알아보기조차 싫었고 일베를 오유나 다른 여타 사이트와 비교하는 것 또한 싫었지만, 도대체 어떤 논리로 일베유저는 일베의 논리에 휘둘리고 있는 건지 알아야 설득이나 상대하기에 좀 더 용이 할 것이라 생각하여 일베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다른 저질적인 문화나 자극적인 자료 같은 것은 차치하고 가장 큰 차이점은 정부나 정책에 대한 관점이라 생각합니다. 
  
 일베는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유는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뜻이냐면 일베는 대한민국과 국민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오유는 대한민국은 곧 국민이다라고 여긴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적용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승만을 적용해보겠습니다. 이승만은 한강다리를 끊고 거짓방송을 내보내며 국민을 구렁에 몰았습니다. 일베는 말합니다. 이승만이 그렇게 안해서 잡혀 죽으면 나라가 망하지않냐. 
  친일파를 이승만이 구제합니다. 일베는 말합니다. 친일파들이 고학력자들인데 다 죽이면 국가에 손해지 않냐. 

 자 다음으로 박정희를 보겠습니다. 박정희가 어떠한 친일행적 독재행위로 많은 국민과 독립투사들에게 해를 끼쳤지만 일베는 말합니다. 그래도 그때 국가는 성장하지않았냐.  

 말이 길어지니 바로 박근혜로 가보겠습니다. 박근혜가 세월호때 몇백명의 아이를 수장시켜도 담뱃값올려도 무엇을 해도 경제성장률이 플러스이면 일베는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합니다.

   자 그럼 일베가 가장 놓치고 있는 부분이 뭘까요. 그것은 일베를 하는 본인은 경제성장률이 +인 대한민국이 아니라 그 +을 만들기 위해 숨통이 조이고 있는 국민이라는 것입니다. 

  일베하는 그 본인들은  국가가 국민을 조이고 조여 야근은 기본으로 하는 기업문화의 수혜자인 기업이 아니고  담뱃값을 두배가까이 올려 불어난 세수의 수혜자도 현재 아니며 기업에 대한 세율을 낮추고 기업에 대한 특혜를 주어 불어난 엄청난 잉여금을 쟁여두고 있는 수혜자인 기업이 아니라는 겁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수장당해고, 취업난으로 n포세대가되고, 집을 사려면 빚에 허덕여 하루하루를 빚덩이에 눌려 살고, 직장에서 야근으로 주말을 제외하곤 어떠한 낙이 없이 살고, 담배 한 개피 빌리는것도 이제는 눈치 보이는 그 국민이 일베도 오유처럼 마찬가지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