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민당이냐 열린당이냐 하는걸로 에너지 소모하는분들이 많은데 뭐 다 좋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성인이 된 이상 신념을 바꾸기는 쉽지 않죠. 그저 어떤 당을 찍는게 조금이라도 문통과 여권 그리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0.1퍼라도 도움이 될 지 각자가 잘 판단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소모적인 답안나오는 논쟁은 안하는게 민주진영에 이득이라 봅니다.
이것보다 몇 만배는 중요한 부분이 지역구 입니다. 말 그대로 비례표는 사표가 될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지역구는 아닙니다. 한 표라도 덜 얻으면 끝나는 거죠. 요즘 몇몇 유튜버나 정치평론가들이 한가하게 민주당 제 1당은 기정사실인냥 말하고 있는데 당신들이 미래에서 왔습니까? 뭘 믿고 이런 오만한 소리를 하는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오늘 당장 나온 여론조사만 봐도 새로은 의석은커녕 pk현역들도 박빙이 많고 충청권 현역들도 대부분 오차범위 안입니다. Tk는 저번 총선처럼 기적을 바라지 않는 이상 전패구요. 심지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도 2 3프로 차이더군요. 오늘 광진을도 그렇고.... 여론조사마다 이리 다르게 나온다는건 기본적으로 보수표의 숨겨진 표심이 들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 그렇겠죠. 더 절박하고 위기감을 가지는쪽이 무조건 이기게 되있습니다. 저번 총선에서 이긴건 그만큼 민주시민들이 과반은 기본이고 개헌선까지 충분하다는 왜구들의 오만함을 심판한 것 아닙니까. 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출구조사 결과와 다음날 신문에 민주당 1당이 된 사실을 그 승리로 인해 탄핵과 연이은 선거 승리로 이어진거구요.
초유의 코로나 시국에 여론조사가 설사 백퍼 맞다한들 직접 도장을 찍으러 한명이라도 더 투표소에 줄서는 쪽이 이깁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선거일을 도왔지만 아침 6시부터 노년층분들은 투표소를 찾습니다. 그분들을 비하하는건 추호도 아닙니다. 다만 보수색이 젊은층보다 상대적으로 많은건 사실이고 가뜩이나 청년층의 투표율이 떨어지는데 많은 우려가 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지면 이제 언론은 더 기를 쓰고 대통령을 깔거고 검찰은 레임덕에 힘입어 줄줄이 여권을 공격하고 최악의 정권탈환까지..... 국정교과서, 쉬운해고, 노조탄압, 국정원사찰, 부자와 재벌 감세, 남북전시상태 등등등 이런 최악의 대한민국이 지금 비례표를 가지고 한가하게 싸우는 것보다 덜 중요한지 묻고 싶습니다. 저분들은 반성해야 된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