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님들 안녕하세요. 
　
　
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로 추천되고 처음 인사를 드립니다. 
이 공간에서 제가 하는 이야기의 내용과 방식도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겠지요. 
스스로도 어색하고 불안하지만 시작해 보려 합니다.

　
그래도 나는 아직 천상 의사인가 봅니다. 
오늘도 고양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올 때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랍니다. 
‘어떻게 이런 걸 생각해 냈지?!’

　
다녀가시는 분들이 모두 편리하다고 입을 모아 말씀하십니다. 
차 밖으로 나오지 않고 검진, 문진을 거쳐 제가 맡는 검체 채취 까지 약 10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사실 야외 환경과 임시 시설 등이 의료진들은 다소 불편합니다. 
그러나 국민들께서 만족하시고 안전한 환자 친화적 방식에 기꺼이 감수합니다. 
세계 각국 시민, 정부, 언론도 칭찬하니까 이것 또한 한류 아닐까요.

　
저는 이 곳에서 환자 분의 코와 목 안쪽으로 브러쉬를 집어 넣어 검체를 얻습니다. 
짧지만 눈물 쏙 빼는 순간의 고통을 잘 참아주신 환자분들에게 늘 감사합니다.
따뜻한 응원과 격려에는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혜! 인내심! 연대!
코로나 아니라 코로나 할아버지라도 우리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코로나 이후’ 건강한 나라를 만들도록 우리 정치를 대수술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저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아참!
더불어시민당 다른 후보님들께서는 광주 5.18묘역을 참배하셨습니다. 
저는 1980년 생입니다. 
지리적으로는 서울둥이지만, 시대적으로는 광주둥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를 이겨내고 꼭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