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말해서 지금은 골이 깊어졌지만 아마 무난하게 해결될 것으로 전 생각하고 있어요.
1.캐스파 많은 분들이 캐스파(협회)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고 계시고 공공재 개드립을 친 협회지만 협회가 없이는 E스포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협회란 게임단수뇌부들의 모임이고 즉 협회=게임단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협회가 해체한다는 말은 게임단 철수와 같은 말이죠.. 팀이 없는 프로선수는 존재할수 없기에 프로게이머들은 다시 라면먹던 아마추어로 돌아가는 것이고 그것은 프로게이머라고 이미 부를 수 없는 처지기에 협회가 암만 개난리를 피워도 협회는 존재해야합니다.
2.블리자드 지금은 블리자드가 협회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치하고 있지만 블리자드도 스타2를 위해서 그리고 장기적인 게임판매를 위해서 협회에 공격적으로 대하지는 못합니다. 블리자드의 언플(?)은 지금까지 대단히 성공적이었습니다. 현재 프로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들중 대부분이 협회가 아닌 블리자드로 돌아섰지요.. 하지만 만약 블리자드가 정말 프로리그,개인리그를 완전 중단 시킨다면... 그때도 사람들이 블리자드편을 들까요? 당장 스타1방송이 중단되고 온겜엠겜의 경영사태가 악화되고 수년간 지속되어오던 게임방송이 안나오게 되면 팬들이 끝까지 블자편을 들지는 않겠죠. 가장 큰 문제는 현재 프로게임팬들이 바로 스타2의 그리고 앞으로 발매될 게임의 실질적인 수요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겁니다. 그들에게 반감을 산다는 것은 결국 게임판매에 지대한 해를 입는 것이기에 블자도 마구잡이로 게임대회를 망치려 들지는 못합니다.
3.방송국 가장 입장이 난처한게 방송국이죠. 사실 프로게임이 이만큼 발전한것에 가장 큰 공로는 방송사에 있습니다. 블리자드가 분명 재미있는 게임을 내놓았고 협회가 돈줄이 되어주고 있지만 사실 방송사의 지대한 노력이 없었다면 E스포츠가 이렇게 성장 할 수는 없었겠죠. 하지만 지금은 협회와 블자 둘 다 눈치를 보느라 엄청 곤란한상황이 되었네요. but...블자가 스타2를 대박치기 위해서 가장 손쉽고 좋은 방법은 온겜과 엠겜에서 스타2 경기를 방송하는 것이죠 곰티비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온겜넷의 해설진, 운영노하우, 대회경험,그리고 티비방송이라는 이점,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온겜,엠겜의 네임벨류를 넘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결국 블자도 방송사와의 협의를 모색할 수 밖에 없는것이죠 협회만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면 스타2리그 첫방송은 온겜을 통해서 나갔을 겁니다.
4.미래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과연 스1리그와 스2리그가 공존할 수 있느냐는 점이죠. 블자입장에서는 스2의 가장 큰 걸림돌은 스1이라고 보고 있구요 그중심에 협회가 있죠. 방송사는 블자의 가장 친숙한 파트너가 될 수 있고.. 하지만 방송사는 협회가 없어진다면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결국 서로 가위바위보 싸움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서로 필요하다는 점이고 그 점에서 세곳다 인식을 하고 있기 떄문에 지금의 대립은 서로 누가 우위를 차지하느냐의 싸움이지 결국 합의점을 찾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블자입장에서는 온겜넷에서 스2방송하고 스2게임단이 신설되면서 지금의 스1같이 리그가 활성화 된다면 그것보다 좋은 홍보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스2게임방송의 메카가 되어 여러 이득을 챙길 수 있겠죠.) (협회입장에서는 블자의 이해로 스1이 지속되는 상황이 가장 좋겠죠. 어차피 홍보효과가 있기때문에 게임단을 운영하는거일테니까요) (방송사 입장에서는 스1,스2리그 모두가 활성화 되는 것이 좋습니다. 스1에 너무 치중되어있는 방송체계를 스1,2를 번갈아 가며 진행하면서 방송의 다양성과 더 많은 이익창출(cf나 대회스폰) 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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