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입니다.
레이튼 피버
타라 선샤인
레나 패딩
티엔 스코
조건은 사게 덧글 10개 이상, 방문 30회 이상이신 분들
입니다.
참고로 전부 옵도 색도 건드려 본 적 없는 녀석들
3일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오늘은 발인 끝나고 왔네요.
지난 6일 입원 하시고 14일간 병상에서 앓다가 가셨습니다.
간경화가 원인이었는데 아들이란 놈은 간이식도 못해드리고 주변 친척들도 하나같이 이식이 불가능하더군요.
그놈의 간염이 가족력이라..하...
그래서 결국 뇌사자를 기다렸는데 그 때 제가 한 생각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
그래서는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누구 하나 죽지 않을까 그래서 아버지를 위해 간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버지의 병실 앞을 지켰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부담을 덜고자 뇌사시 장기기증 서약도 하고 주변인들에게도 퍼트리고 얼마전 학생이라 돈이 없다 변명하며 끊었던 고아원 정기 후원도 재개했습니다.
그리고 사게 와서 나눔이라도 하면 복을 받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다만 역시 이런 타산적 선행으로는 하늘을 속일 수 없었던 거겠죠....
결국 마지막날 할머니 기일에 뇌사자의 간기증을 받고 수술에 들어갔습니다만...수술 후 하루만에 돌아가셨네요.
지금 이렇게 글 쓰는 이유도 위로나 받고 싶다는 타산적인 마음에 쓰는 겁니다.
그럼 여러분 저는 이번일로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큰 것은 역시 정말로 후회한다라는 것이 뭔지 알게 된거겠죠.
여러분은 저처럼 잃고나서 후회하지 않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