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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ㅋㅋㅋ(긴글 주의)
게시물ID : beauty_40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adoo
추천 : 21
조회수 : 1940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6/01/08 00: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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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게시물만 보다가 오늘은 갑자기 글이 쓰고 싶네요!

한살 더 먹은 기념으로 타임머신이 있다면 타고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그 당시 나의 명치를 세게 한대 치고싶을 만큼 후회하는 습관들.. 공유하고 싶어여

이하 내용은 저의 경험담이고
전 뷰티 지식이 전무한 아이였으므로 
왜,,,? 저런 미친 짓을? 그게 습관?? 이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ㅋㅋㅋ...




1. 코 피지 짜기 (때리고 싶은 강도 최상)

전 피부가 좀 흰편입니다. 어렸을 땐 누구나 그렇듯이 피부가 좋았죠ㅋㅋ 색도 희니까 전 정말로 진심으로
왜 어른들은 피부미인이 진짜 미인이라고 하지? 피부는 다 좋은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다녔어요. 
아니 근데 2차 성징을 겪고나니 피지선이 엄청 활발해 지면서 .. 전 슈퍼 지성인이었던거에요.
코쪽 모공이 많이 커졌었는데 관리의 부재로 인해 먼지+각질이 쌓이며 블랙헤드가 생기게 됩니다.

뷰티 지식이 전무했던 어린 중학생인 저는 날마다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코 피지를 짰어요
얼마나 개운하고 시원하던지! 와 이 노란거! 와우!! 멈출 수 없어!ㅋㅋㅋㅋ 중독자 수준이었어요
집에 돌아와서 손도 안씻고 돋보기 거울 보고 막 신나게 짰죠.
막 코 피지 짜고 싶어서 집에 가고 싶을 떄도 있을 정도
그렇게 코 피지를 짜며 병신같이 쾌감을 느끼던 저는 그 짓을 고등학교때까지 했어요.
코 모공은 점점 넓어지고 블렉헤드는 점점 쌓이고 그럼 또 신나서 짜고...

혹시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어린 친구들 중.. 뷰티 지식이 없어 (여기 오는 사람은 그런 분 없겠지만)
어린날의 저처럼 코 모공을 신나게 짜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제가 정말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어요.

한번 커진 모공은 절대로 되돌아 올 수 없고,
피부가 아무리 하얘도! 결이 아무리 좋아도! 모공이 넒으면 말짱 꽝입니다. 애초에 모공이 넓으면 결이란게 좋을 수가 없어요..
공부하라고 사준 책상에 바르게 앉아 피지를 짜던 어린날의 나.. 으.. 
좌우명이 후회하지 말자인데 이건 정말 완전 후회ㅋㅋㅋㅋ



2. 정수리 머리 뽑기

왜 그랬을까요? 저도 몰라요
코 피지를 신나게 짜다가.. 이제 짤께 안나오면 거울을 보며 새롭게 조질(?) 부위를 찾습니다.
정수리엔 꼬불꼬불 돼지털들이 가끔 몇가닥씩 막 나오잖아요.. (나 반곱슬) 그럼 저 그거 막 뽑았어요 돼지털 뽑다보면 또 재밌어.
돼지털 아니어도 뽑고~ 걍 손에 잡히면 뽑고~ 
이짓도 중학교-고등학교 6년간 한거 같아요. 점점 정수리가 진심으로 정말로 휑해져 가니 딸내미의 뜻밖의 탈모를 이상하게 여기신 어머니에 의해
제 거지같은 습관이 탄로나고 머리뽑기 금지령이 떨어졌습니다. 
근데.. 이게 모근에는 평생동안 다시 나올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있다고 들었는데 진짜인가봐요
아직도 정수리는 뭔가 2%부족해요. 저 숱 되게 많은 아이였는데 지금은 한올한올 소중해요.



3. 속눈썹 뽑기

미친 아이죠
머리 뽑다가 돼지털도 다 뽑았으면 속눈썹도 뽑았어요..



4. 소중이 hair + 배렛나루 면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외국에서 잠깐 지냈었는데.. 어디 바다 같은데 놀러가는데.. 저만 소중이 hair가 투머치라서...
부끄러운 마음에 밀었는데.. ㅋㅋㅋ이렇게 억새게 다시 나올 줄이야 그리고 범위도 이렇게 커질 줄이야!
브라질리언 왁싱 하러 가면 언냐가 놀래요

아! 맞다 그리고,
예전에 뷰게 게시글 중에 어떤분이 꿀팁이라고 하면서 소중이 머리카락 린스시켜 주면 부들부들해져서 좋다고 하신거 봤는데,
그거 몸에 굉장히 안좋아요!
ㅋㅋㅋㅋ제가.. 그짓을 하다가 왁싱샵 언냐한테 호되게 혼났습니다.
린스에 있는 안좋은 성분들이 우리 신체의 가장 핵심 부분인 소중에 직접 닿게되면 자궁에 매우 안좋다고 하네요.
남성분들도 마찬가지 랍니당. 왁싱 여러번 하면 소중이털도 좀 순해져요.



쓰고 나니 저 정말 막 살았네요.. 
참 아쉬워요 ㅋㅋㅋㅋㅋ몇년만 일찍 관리하기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지금은 그래도 사람 모양새로 하고 다닙니다. 후회로 가득했던 만큼 더 열심히 관리하고 부지런 떨고요..ㅎㅎ 좋은 습관들도 많이 만들었습니다ㅋㅋ
다른 분들도 혹시 후회하는 뷰티 습관들 or 조금 더 빨리 알았다면 좋았을 만한 그런 습관들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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