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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폰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프로젝트 - 0
게시물ID : programmer_15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건좀있다
추천 : 1
조회수 : 6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08 0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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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유에 들락거린건 오래 되었지만, 예전에 비로그인도 댓글 달 수 있었을때 몇번 댓글 달아본게 전부인 눈팅 아재입니다.
개발자 경력은 13년 정도 되어가네요.
경력의 대부분을 평정된 포털에서 채웠다는건 비밀이구요. ㅠㅠ

제가 생각이란걸 할 수 있을때부터 들던 의문이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좋아하고, 그들이 별의 별 삽질을 다 해도 용서하는걸까??
심지어 사법살인까지 자행하며, 밤마다 여대생을 데려다가 술먹던 사람을 찬양할까??
강바닥에 수십조를 파묻어도, 국민 세금으로 대기업에 특혜를 주지 못해 환장하는 사람들을 찍는걸까??

저는 우리 부모세대가 비정상적인 언론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들 스스로는 자신이 바보가 아니니 거짓 언론에 속지 않을꺼라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2차대전 당시 나치의 선동에서 이미 검증되었듯이 언론의 힘은 엄청나게 큽니다.
프레임이라고 불리는 생각의 방향 자체를 정해버리죠..

저는 우리 부모님세대를 비정상적인 언론으로부터 보호해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일명 "아버님폰에 보일러 놔드려야 겠어요" 프로젝트. 줄여서 "보일러".. 두둥..

저희 부모님도 이제는 스마트폰을 쓰십니다.
그리고 그 폰을 설정하는건 언제나 제 몫이죠. 아마 다른 분들도 비슷할거 같구요.
그 스마트 폰에 정상적인 뉴스가 보여지는 "보일러"를 설치해 드리는 겁니다.
비정상적인 언론들이 노출하지 않았거나 왜곡한 기사들을 보실수 있게요.

구상하고 있는 앱이 동작하는 방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침에 스마트폰 알람이 하나 울리고 그걸 클릭하면 기사가 보이는거죠.
폴 아담스는 앱은 이제 앱 자체 보다는 알람이 더 중요해 질거라고 했어요.
https://blog.intercom.io/the-end-of-apps-as-we-know-them/
부모님세대가 가장 쓰기 편한 방법도 알람을 확인하는 것일거구요.

알람을 클릭하면 기사 본문이 보이고,
본문이 끝나면 그 아래에 기존에 보여졌던 기사들이 마저 보일수 있도록 하구요.
제가 생각하는 기능은 그게 다에요..

하지만..
기사들을 어떻게 선정할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숙제입니다.
왜곡이 없어야 하고, 기존 언론과 반대방향으로 선동해서도 안됩니다.
특정 정치세력을 일방적으로 자주 노출해서도 안되구요.
특정 언론사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믿어서도 안되구요.
자칫하면 부모님이 "이 빨갱이 얘긴 왜 나오냐"고 화를 내실 수 있어요..

우선은 해외 유명 언론에서 한국을 다룬 기사를 노출하면 가장 객관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령 예를 들면 요런거죠.
http://www.huffingtonpost.kr/2015/11/20/story_n_8607842.html
그리고 부모님도 뉴욕타임즈는 믿으시겠죠.

일단 기술적인 것부터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서버만 쭉~ 해서 클라이언트를 만들려면 책을 좀 많이 봐야해요. (최근 노안이 시작되어서 ㅠㅠ)
혹시 안드로이드나 ios 개발경험이 있으신분은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디자이너 분들의 도움도 환영이구요.
아무도 안주셔도 만들꺼에요.. 아무도 안 깔지도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광고는 붙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필요한 서버비용은 제 사비로 처리할 생각이구요.
클라이언트(android, ios) 소스와 서버 소스는 공개하겠습니다. 
어떤 기사를 노출할지 명확한 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가급적 올바른 기사만 알고리즘에 의해 노출하도록 해서, 제가 사법살인이나 私법부의 횡포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출처 참이슬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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