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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수요일엔 장미 한송이를..
게시물ID : gomin_1153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의계절에
추천 : 0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7/16 23:06:25
사랑하는 그녀에게 항상 비오는 수요일이면
분홍 장미 한송이를 선물하곤 했습니다
헤어진지 두달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비오는
날이면 습관처럼 분홍장미 한송이를 들고
그녀의 집으로 향합니다
요즘 왠지 힘들어보이는 그녀..
지금 그사람이.. 그녈 힘들게 하는건지
바라보는 저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아무렇지 않은척 친한 오빠처럼 장난도 쳐보고
맛있는 기프티콘 등도 보내보지만
가슴 한켠엔 내가 그사람이라면 당장 그녀를
웃게 할 수 있는데..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오늘은 그녀를 못보고 선물만 두고 왔습니다
분홍 장미 한송이.. 그리고 일주일전 우연히 본
제가 생일 선물로 줬던 휴대폰 케이스가 다 닳아
있어 같은 녀석으로 또 한놈 어렵게 구해서 주고..
그 안에 기념일에 주려고 했던 버리지도 팔지도
못했던 반지도 넣어두었습니다 ..
우숩다는걸 아는데.. 그녀를 위해 산 반지이니 만큼
꼭 어떻게라도 주고 싶었는데 그게 오늘이네요..
싫어할까봐 걱정도 되고 부담스러워 더 멀어질까
겁도났지만..
전 생각난건 그대로 해버리는 성격이라..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랬네요..
구구절절한 편지 한통 써갔지만 이놈의 비란녀석..
편지는 다 젖어 그냥 다시 들고 왔네요
우편함에 둔 선물이랑 꽃..
그녀가 봤으면 하네요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이 보면 좀..ㅜㅜ
그녀도 오유를 하는데 이 글을 보고 날 알아볼까요?
헤어지고 잘사는데 왜이리 구질구질하게 구는거냐고
욕할까요..
아니면 가끔이라도 저와의 추억을 떠올릴까요..
혼자서만 이별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

참 미워야 하고 잊어야 하는데 정말 아픈 사랑인데
이리도 사랑하는 제가 바보같은 밤입니다
힘들면 내게도 기대어 줬으면..
오빠는 아직도 기다리는데 사랑이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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