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쓸 당시 정신이 없었고 감정에 치우쳐서 횡설수설 적었던 글이..
베스트 및 베오베에 올라간걸 이제 봤네요..
오유 하면서 첫글이 그런글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익명으로 올렸는데 혹시는 없었네요 ^^;; (새출발겸 닉도 바꿨습니다~ 익명으로 올리도 않을거구요)
베스트 쪽으로 넘어가도 일반게시판에 글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뎃글도 일반게시판에 올린 글만 보다 말았었는데..
베오베 간글 뎃글들을 싹 보고 오는 길입니다.
글쓸당시엔 꽁깍지가 지대로 씌었었나봐요 늦게나마 정신 차리고 뎃글들을 보니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남의일인데 이렇게 관심 가져 주실거라곤 전혀 생각도 못했거든요..
정말 친한 친구 둘을 잃었지만 오유에 계신 분들이 마치 동생이나 친구 형,누나 같이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잡소리가 길었죠? ..
콩깍지에 씌어 글쓴후 그날 하루는 무지 암담했습니다
술도 정말 못마시는데 정신 없이 먹다 쓰러져 잠들었나봐요
새벽5시쯤 속이 울렁거려 깼어요
화장실 변기통을 잡고 느낌상 1시간 동안 있었던거 같은데 20여분 밖에 안지났더군요~
멍~ 한 기분으로 한동안 쭈욱 뻗어 있었습니다~
누워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죠
친구가 과연 돌아올 것인가 ? 돌아온다면 과연 예전 처럼 지낼수 있을까?
대충 저런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와 근데 이게 딱 당한 직후랑은 전혀 다르게도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을 뿐인데
말끔하게 정리가 되더라구요 일단 신고부터 하자로 말이죠
정리 되자마자 부랴 부랴 움직였어요
신고 하러 갔죠~ 은행도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무튼 시간은 정말 빨리 가더라구요
그로부터 3일 후 ㅇㅈ이 한테서 연락이 오더군요 ㅇㅈ(제 피와땀을 가져간 친구중 한명이고 여자)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한번 돌아선 마음이 참..
저도 이렇게 독해 질줄은 몰랐네요
아무튼 통화를 하면서 몇가지 이해 안되는 부분을 물어봤죠..
통장이랑 도장만 가져갔는데 도대체 어찌 돈을 찾을 수가 있느냐 물으니
통장 처음 만들때 비밀번호를 봐서 외웠다더군요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
그럼 날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던거냐 다시 물었죠
친구로는 생각했으나 제가 느꼈던 친구란 감정과는 다른 그냥 영혼없는 친구? 의미가 없다고 해야하나..
마지막으로 나한테 더 할말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날 속인건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ㅇㅈ이는 말렸으나 ㄱㅌ가 너무 무서웠다
ㄱㅌ 말에 따를수 밖에 없었다..
뭐 대충 이런말만 하길래 돈이라도 돌려 달랬더니
다쓰고 없대요.. 음 뭐 기대로 안했지만 신고 했다는 말도 전해 줬고..
쿨하게 끊었습니다~
뭐 어떻게든 마무리 되겠죠 ^^;;
혼자만에 착각으로 친하다 생각했던 제 잘못이고
그걸 이용했던 친구들은 나쁜거고 뭐 그냥 그려려니 하렵니다;;
값이 꽤 나가는 인생공부 거하게 했네요 ㅋㅋㅋ
돈도 돈이지만 제 마음에 상처를 겁나게 크게 준 친구놈에게 저도 보답 하려구요 화끈하게~
그리고 쿨하게 잊으렵니다~ 좀 늦은감이 있지만 새출발하기엔 아직 젊잖아요~
그래도 12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긴 하네요
아 두번째 쓰는 글인데 이것도 마음에 안드네요
창피하고 다로 끝났다 요로 끝났다 아주 그냥 ㅠㅠ
아참 마지막으로 오유분들께 감사하단말 전하고 싶네요 ~
그렇게 과한 관심 받긴 처음이라 부끄러버요~
단 저에 친한 친구가 되어주세요 ~
오유분들이 친구해주면..... SKY...?
아 혼자 객지에서 무슨 낙으로 사나..
오유분들게 정말 마지막으로 부탁하나 드릴게요
전 예외로 다가 어찌 생기게 좀... 오유하면 안생기는건 저도 잘 압니다만...
저 불쌍하잖아요 한번쯤 예외로 생기게 해주세요
허접하고 재미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사건은 현재진행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