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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222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깨물깨물깨물★
추천 : 0
조회수 : 1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1/08 17:44:02
빡치는 일이 있어 글 쓰려다가 자게사건 보고 움찔하고 다시 글쓰네요
1시간 전 쯤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나가는데
제 앞에 계산하시던 40대중반쯤 되보이는 아줌마께서
매우 인상을 쓰시며 절 한 번 쏘아보시고
"어우!담배냄새!짜증나게!"
하고 나가시더군요
집 앞에 있는 편의점이라 점장님 알바들이랑도 얼굴 다 트고 지내는 사이라 계산하시던 점장님이 민망한 얼굴로 쳐다보시고
첨에는 나한테 하는 얘기가 맞나 싶어 섣불리 안 나서다가 가만히 보니 편의점에 그 손님이랑 저랑 둘 뿐이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서
-지금 저한테 하신 말씀이세요?
하니까
"담배피는게 자랑인가~" 하고 홱 나가려고 하길래
-저기 아주머니. 자랑은 아닌건 맞는데 제가 피해를 드린 것도 아니고 아주머니 앞에서 피운 것도 아니고 미성년자도 아닌데(31살입니다)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씀하시는 건 좀 무례하신거 아닌가요?
라고 했다가 버릇이 없네 어쩌고 저쩌고 폭탄처럼 떠들고 홱 나가는 아줌마 따라가려다 점장님이 말리셨는데
집에 와서 생각할수록 화나네요ㅋㅋ
비흡연자 흡연자 전부 존중합니다
그래서 길에서 담배핀 적 거의 없구요. (솔직히 한산한 새벽 사람없는 공사장 같은데서 친구랑 몇마디 대화하거나 할 땐 핀 적은 있지만.)
비흡연구역에서 더더욱 핀 적 없고
흡연구역이어도 아이나 어르신이 계시면 안 폈어요. 예전에 흡연구역에서 여자가 지붕밑 아닌데서 담배핀다며 웬 할아버지한테 머리채잡히고 멘붕 온적이 있어서..
편의점 들어가기 전에 길에서 담배핀 것도 아니고
혼자 살아서 집에서 피우다보니 저도모르게 자켓에 냄새가 좀 밴 모양인데 그 정도가지고 예민할 수 있다쳐도 저렇게까지 싫다고 대놓고 어필하는게 옳은건지 모르겠네요. 본인이 너무 예민한 거 아닌가..
위로받고 싶어서 글썼는데 여기다 써도 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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