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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제대로 굴러가기 힘든 이유
게시물ID : economy_16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티즌심리학
추천 : 13
조회수 : 1691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01/08 18:35:40
고전 자본주의의 태동을 이끈 애덤 스미스는 일찍이 시장경제을 논하면서 이 시스템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굴러간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개인의 이기심에 바탕을 둔 경제행위가 결과적으로 경제 발전 및 수급의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다.
 
이것만 봐도 왜 우리의 사회경제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지 알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경제의 가장 큰 주체는 누구인가? 단연코 기업이라는 집단이다. 경제 주체들 중에서 개인은 매우 비루하고 빈약한 존재로 전락했다.
 
개인의 이기심이 시장경제를 굴러가게 만드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는데 현대 경제에서는 그 개인이 설 자리는 없다. 대부분 법인이라는 개인화된 집단이 존재한다.
 
애덤스미스는 사실 경제학자가 아니다. 평생을 도덕 철학을 연구한 사람이며 그는 스스로 자신의 대표저서를 도덕감정론이라 여겼으며 자신을 한번도 경제학자로 자청한적이 없다. 그런그가 국가의 부에 대해 논의한 책을 낸것은 도덕철학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 도덕감정론이란 책이 중요한 이유는 국부론에서 정의하는 '개인'에 대한 정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당대 철학자들의 대부분의 정의와 마찬가지로 '개인'이란 지극히 이성적이며 이상적 세계관을 가지고 도덕적관념이 투철한 사람이다. 또한 애덤스미는 이에 더해서 '개인'이란 자신의 이기심을 양심으로 통제 할 수 있는 개체로 여겼다.
 
현대 경제로 돌아와보자. 법인이라는 개인화된 집단에게 이러한 양심을 기대 할 수 있을까? 집단 이기주의라는 말은 있어도 집단 양심이라는 말은 없다.
개인이란 집단에 속할 때 자신의 양심은 접어두고 오로지 집단의 목표에만 전념하게 된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는 개인주의가 대두되고 개인주의를 좀 더 중시함으로서 인간의 양심을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봉건제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집단 주의가 최고였던 시절의 습관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이런 개인의 양심마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애덤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에는 이기심이 시장을 움직이게 한다고 했지만 그 이기심을 통제가능한 인간이 전제 되어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양심은 없고 이기심만 남은 '법인'이라는 개인화된 집단 만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현대경제의 자본주의는 누군가에게 '필요악'으로 전락해버리고 있는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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