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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다녀왔다..... . .
게시물ID : beauty_40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바다
추천 : 5
조회수 : 1365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01/08 21: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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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흘리개 꼬맹이때 엄마 손 붙잡고 따라다니던 미용실 아주머니가 잠깐 쉬시다가 다시 샵을 오픈했다기에 신나서 엄마를 따라 미용실로 향했다.

매우매우 신의 손이시기 때문에 단발 커트를 하면 1년을 안 가고 계속 길러도 지저분이 뭐임? 수준... 파마를 해도 손이고 느낌 충만 머리 잘됐다 소리를 듣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라 허헣헣헣헣허허허허헣허허헣... 하는 빙구웃음을 흘리며 갔다.

2시에 예약해놓고 2시 반에 갔으나 예전보다 규모가 작아진 미용실에는 언제나와 같이 손님이 바글바글.. 파마 세 분 염색 한 분 커트 한 분 거기에 엄마와 나까지.. 의자가 없어서 서서 기다렸다.

흔한 동네 사랑방의 풍경으로 여러 우스갯소리와 신정 이후 사라진 동네 길고양이의 걱정까지 수다가 꽃 필 무렵 돌아온 엄마의 차례.

그 몇 달 미용실 닫혔던 동안 다른 미용실에서 당했던(?) 지저분한 베티붑 스타일의 헤어가 가위질 몇번에 박원숙의 이 헤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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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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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의 엘레강스 사모님 헤어로 변 to the 신!!

그리고 중간에 다른 분들 봐주느라 더 기다린 작성자는 머리를 매우 많이 길러 기부할 생각이라 지저분한 끝만 다듬고 앞머리만 정리하려 했다.

미용실 아주머니-앞머리 어떻게 잘라줄까?
작성자-음... 시스루 뱅이요!

이때 작성자의 머리속 예상 앞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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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is 뭔들이지만 어쨌든 이 분들 같이 앞머리에서 자연스럽게 옆머리로 이어지는 스타일로 불과 작년까지 미용실 아주머니가 손질해주던 스타일...

하지만 이 순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더 원의 그 사람(원곡 이승철)에 심취한 아주머니 여섯 분은 내 목소리가 먹힐 정도로 큰 소리로 노래를 극찬하였고, 미용실 아주머니는... 아마 이때의 소란으로 뒤의 '뱅'만 들으셨지 않았나 싶다.

안그래도 빵떡찐떡의 화신인 작성자는 앞머리에서 뒷머리로 이어지는 부분(애교머리+귀밑머리+옆머리)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이 순삭.... 없어짐.... 간미연 언니를 본 받아 소중히 아끼던 그 부분이...;ㅁ;...

그리고 작성자는 못생김+1234567890p 획득, 달덩이와의 싱크로율 99.9% 달성!

..........아주머니는 앞머리 기르면 지나가다 들러, 다듬어줄게^-^* 라고 다정하게 말씀하셨고 네:D 하고 만족한 표정으로 나왔지만... 상가 유리벽에 비치는 모습은 그저 못생긴 애에서 진화한 앞머리있는 못생긴 애였다....

그리고 작성자는 당장 월요일부터 여행을 떠난다.... 사진...은... 후... 당분간 셀카는 없는 거다.......ㅠㅠㅠㅠㅠㅠㅠㅠ
출처 나와 2n년 단골 미용실 아주머니의 합작
+드라마 <내딸 금사월> 캡처로 돌아다니는 짤
+저장해놓은 박솔미, 송혜교 시스루뱅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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