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순전히 제 개인 생각입니다.
정봉주, 손혜원 두 전,현직 의원님께 느껴지는 첫번째 감정은 열정적을 넘어 격정적이라는 느낌입니다. 저 분들 나이에 어디서 저런 열정과 에너지가 나오나 감탄하게 됩니다. 그런데 때론 이게 지나쳐 독선과 아집으로 표출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됩니다.
두번째 느껴지는 감정은 불안과 아슬아슬함 입니다. 누군가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음해하고 방해하면 화가 납니다. 참고 참다 드디어 폭발해 한마디 하게 됩니다. 너무도 자연스럽고 지극히 당연한 반응입니다. 장삼이사라면 말이죠. 하지만 지도자라면 상황이 좀 달라집니다. 뒤따를 후폭풍, 영향력, 파장 까지를 고려하기 때문이죠.
문재인대통령을 생각하게 됩니다. 대통령이 당대표하실 당시 면전에서 모욕주고 자리 박차고 뛰쳐 나가고 온갖 언론플레이로 조롱하고 흔들어도 단 한번도 격한 말씀 하시는 걸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최소한의 변명이나 대응이라도 할 법 한데 끝까지 결코 하지 않으시더군요. 이게 지도자와 필부필부의 차이구나 느껴지며 숙연해 지더군요.
요며칠 손혜원의원님과 정봉주 전의원님의 잇따른 돌출행동과 거둬들이기를 보며 아,,,이 분들은 큰 지도자가 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