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1544명이 방통위에 TV조선·채널A 재승인 취소 의견서를 공식 제출했다. 광복회(회장 김원웅)가 14일 오전 경기 과천 방송통신위원회에 TV조선·채널A 재승인 취소 요구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독립운동가 임우철 지사, 김정륙 광복회 사무총장 등 다섯 명의 독립유공자 대표자들이 방통위 의견서 전달에 참석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한 의견서를 통해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결의를 모아 TV조선과 채널A 두 종합편성채널의 친일 반민족 방송을 규탄한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두 방송사의 재승인을 취소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TV조선과 채널A는 민족의 얼을 되살리는 역할을 철저히 배반하고 민족을 병들게 하는 모습을 보이게 하고 있다”며 “두 종편의 모태가 된 조선과 동아일보가 일제강점기에 적극적인 친일 반민족 행위에 가담했던 역사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종편에 대해 ▲친일을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긍정적 평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반일감정 조장’ ▲일제강제징용 손해배상 대법원 판결의 문제제기 및 일본 요구 수용 주장 ▲일본군 성노예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영훈을 학계에서 인정받는 분이라고 치켜세우기 등의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