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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꼬신 그녀..*-_-* 2편.
게시물ID : humorstory_115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pool
추천 : 25
조회수 : 77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03/06 13:17:41






Lovor님 께서 보낸 쪽지. 

-러브님..저두 그방에서 나와버렸어요.. 

-저 잼있게 해주셔야되여..^^ 







좀 놀랬다. 

아니.많이 놀랬다..-_-; 








그녀가 보낸 그 쪽지는... 

내가 인터넷 창을 닫을려는 찰나 아슬아슬하게 왔고.. 

그녀의 쪽지를 본..나는.. 

너무나 놀라서...입에 물고있던 담배를 무릅에 떨어뜨림 과 동시에.. 

실수로 마우스 버튼을 X 라고 되어있는데를 클릭하고 야 마는.. 

개지랄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던것이다..-_-;; 










다시 재빨리 그 채팅 싸이트에 접속하니.. 

그녀의 새 쪽지가 와있었다. 




그녀가 보낸쪽지. 

-아..씨;발..짱나게..왜 나가냐?!! 뒤질래?니가 놀아달라며!! 





-_-;; 





물론 저건 뻥이였고..-_-; 





그녀가 보낸쪽지. 

-러브님?왜 제 말 자꾸 씹냐구요?!!아..씨;발.. 




-_-;;; 




독자:정도껏해라..니 글 강제 삭제하기전에...!! 






그래..진짜미안하다.. 

요즘 배가고파..-_-;머리속에 든게 없어서.. 

저런식이 아니면 여러분에게 웃음 을 줄수가 없다.-_-;; 



독자:지랄을해라.누가 니 글이 웃긴다든? 

러브:정말 독자는 왕인것같다..-_-;당신이 독자 아녔음 뒤졌다..!! 

독자:-_-;; 








다시 스토리로 돌아가서.. 

정말 그녀가 보낸쪽지는.. 


-러브님..잼있게 해주시기로 했자나여.^^ 










그랬다..난 그녀를 잼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해야.. 

내 군생활이...수많은 편지 공세로..행복할수 있으리~!! 

난 그런생각까지 미치자..불현듯 멋진 대사 가 내머릿속을 강타하기에.. 

난..그 멋진대사 원본 그대로... 

그녀에게 쪽지를 보냈다... 





러브님이 보내신 쪽지 

-잼있게 해주면 얼마줄건데? 






정말 저렇게 쪽지를 보냈다면 

그녀의 얼굴은 순식간에 -_-;; 이렇게 되었을것이다. 







쪽지를 보냈다. 


러브:저는 지금도 너무 잼있는걸요.^^ 





그래 알고있다.. 

독자분들이 -_-ㅗ 이걸 하지 않아도.. 

뒤에서 내 화면을 지켜보던 내 동생이 대신 그런 모션을 취해주었다. 

-_-;; 








지금부턴 그녀와의 쪽지를 간단하게 대화식으로 줄이겠다. 




Lovor:러브님은 어디세여?집? 

러브:러버님 먼저 갈켜주세요.. 

Lovor:아..헷갈려. 



-_-;;그랬다.. 

그녀와 나의 아이디는 너무나도 비슷했던것이다. 



러브님께서 대화명을 Pool로 바꾸셨습니다.. 

Lovor님께서 대화명을 행복 으로 바꾸셨습니다.. 






지랄..-_-;; 





어떻게 호흡도 그렇게 지랄 같이 잘 맞을수 있으랴? 

난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대화명을 바꾼거였는데.. 

그녀도 나 처럼 쇼를 해버린것이다.-_- 



Pool:아...님두..바꾸셨네요?^^ 

행복:^^* 그러게여.. 

Pool:잠시만요. 화장실 좀. 

행복:네.빨리갔다오세요 





그렇게 겜방 화장실에서.. 

용변 후의 그녀와의 행복한 채팅을 생각하니. 

너무도 기뻐..-_-; 

용변이 다 끝나지도 않은 걸..강제로 끝낼려고 했더니.. 

바지에 좀 묻어버렸다.-_-;; 





이런..썅~!! -_-;;; 





휴지를 좀 뜯어.. 

바지에 섹시할정도로 촉촉히 젖은 그 물기를 -_-;; 

닦았더랬다..-_-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만약 이런 내 모습을 본다면...?? 






으하하하하하하..아하하하...!!!!!!!!! 





끔찍하다..생각도 하기 싫다..-_-; 

그렇게 촉촉하게 젖은 그 부위를 몇분정도 좀 말리고.. 

좀 드럽지만...코를 대어 냄새를 맡아보았다. 





씨퐁..!! -_-; 




그때 갑자기 화장실에 누가 들어오는게 아닌가?!!! 

헉....!!! 

그 남자와 난 눈이 마주쳤고.. 

그 남자는 다 알겠다는 듯한 그런 씹같은 미소를 나에게 보냈고..-_-; 

난...너무나 쪽팔려서 할수없이 그 사람을 변기에 생매장 시켜 버릴.. 

그런 리얼하고 스팩터클 할정도로 소름끼치는 상상은 물론 하지 않았다. 

-_-; 











으음.. 

그렇게 화장실 문을 열고.. 

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듯이.. 

당당하게 걸어..내자리에 가 앉을려고 하는데.. 

동생이 내 어깨를 잡더니..말한다. 


동생:나이 쳐먹고..오줌 묻히고 댕기냐?!! 

러브:-_-;; 


내 옆에 앉아 화상채팅을 하던...이쁜 아가씨가 날 쳐다 보았고..-_-; 

내 뒤에 앉아 리니지를 하던...폐인 아저씨가 가짢다는 듯이 날 쳐다 보고있었다..-_-; 




그래..존나 민망했다.-_-; 

아무에게나 동생 아르바이트를 잠시 봐달라고 하고. 

동생을 화장실에서 10분만 가둬놓고 패고 싶었으나..-_-; 

난 지금 그녀와의 채팅으로 행복하기에..-_- 

그냥 참았더랬다.. 

하지만... 

난..그녀와의 채팅을 나누던 내 모니터를 보고나서야.. 

결국엔 동생을 화장실에 가두고 팰수밖에 없었다.. 





내 화면엔.. 



Pool님이 대화명을 얼마주면할래 로 바꾸셨습니다. 



로 되어있었고..-_-; 

그녀는..-_-;; 이런 표정만을 화면 가득히 메우고 있었던것이다. 

-_-;; 




행복:저..가볼께요.-_-;;; 

얼마주면할래:저기..!! 잠시만요.. 

행복:-_-;; 말하세요 

얼마주면할래:이거 제 동생이 장난친거거든여..-_-; 

행복:우선 그 대화명 부터 바꾸시고 말씀하시죠..-_-;; 





난 카운터에 앉아있는 동생에게 소리쳤다. 




러브:너 알;바 끝나면 뒤졌다!! 

동생:지랄. 



-_-; 









다행히..그녀와 난..더 많은 대화로 아주 친해졌고.. 

말도 놓았다. 



행복:오빠..학교 다닌다고 그랬지? 

Pool:아..엉. 


-_-; 

좀 찔리드라.. 



행복:군대는...? 

Pool:당연히 제대했지... 



당연히 난 죽어야 할놈이였다.-_-; 



아..정말...일이 이상하게 꼬여가고있다. 

친해지면..그때 가서 용서를 빌고..편지를 받을 생각이였는데.. 

내생각이 잘못되었던 것일까? 

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렸다...-_-+ 



난..그때부터... 

거짓된 모습으로 그녀를 대할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이런 망할~!!-_-; 

그런 나의 거짓 된 모습을 그녀는... 




행복:나 채팅을..이렇게 가슴 두근대며 해보는거 첨이야.. 

Pool:흠..그렇구나. 




그만둬야했다.. 

하지만.... 

내가 말했자나 

10일동안 허탕쳤다고!!! -_-;; 

난 이성을 생각하기엔...너무나...외로웠던것이다..-_- 




행복:오빠~!!사랑이란거 해봤어? 

Pool:아니.전혀. 




-_-;;으음.. 

사태는 악화되어가고있었던것이다. 













그다음날역시 우린 채팅방에서 만났다. 


행복:저기..근데..오빠는 왜 내 전화번호 같은거 안물어봐? 


내 목적은 편지랑께!! 

물론 말할수는 없었다.-_-; 


행복:여자한테 별로 관심 없는거 같애. 

러브:어..내가 그런데는..별로.. 


라고 말하면...칼 날라올것같아..차마 그런말은 못하겠다.-_- 


러브:그런건 아니고..그냥 뭐..퍽탄을 좋아해주는 여자가있어야지. 



그녀가 나에대해 기대같은 감정을 안가지게 하기위해 

그녀에게 내가 퍽탄이라는걸 미리 강조시켜야 할필요가 있었던거다..-_- 

그런데..그녀는... 

그녀는... 




행복:왜 그런말해!!내가 오빠 좋아하는데..그런게 무슨 상관이야! 











헉.... 










Shit~!!! -_-;; 









어떻게 되는건지... 

어떻게 흘러가는건지..알았을땐 이미 늦어있었다..-_-; 

물론... 

난 지금도 그녀의 말을 전부 믿지는 않는다. 

그녀는 나보고 그랬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데..외모가 뭐가 중요하냐고. 



하지만 ..솔직히.. 

좀 관련은 있다.-_-; 

거기 당신~!! 솔직해져바!! 

그녀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정말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완벽한 인간이 아니다. 









러브:나도...외모같은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_-;; 


행복:...오빠 정말이지? 

러브:하지만~!! 

행복:-_-;응..? 

러브:그건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할때 얘기고.. 


-_-; 


행복:역시..오빤..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러브:우리 이런 유치한 얘긴 그만하자. 





독자:솔직해져봐!!새꺄!! 

-_-;; 





행복:그럼...난...지금 어쩌지?나..못생겼는데.. 

러브:우린 친군데..그런거 상관 없지 않나? 

행복:난 좋아하는데..? 











ㅠ0ㅠ;;;; 





그녀의 그말... 


예전에..첫사랑 그녀에게서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이였던가?? 

하지만...지금 채팅에서 알게된 그녀에게서.. 

그런말 들은 내 기분이 어떨것 같은가? 

난...그녀의 순수하고..진실되고 아름다운 마음을.. 





당연히 개 구라로 생각했다..-_-; 





솔직히 어떤여자가.. 

남자 얼굴도 모르고..뭐 아는거 쥐뿔도 없는데.. 

좋아한다는 말이 나오냐는 말이다~!! 

정말 그런 여자 있다면.... 

진짜 그런 순수한 여자가 있다면...!!! 





나에게 멜보내기바란다.-_-; 








으음..미안-_-/ 







어쨋든..난 그녀의 말을 당연히 우습게 들었다. 




러브:내가좋다니..그럼 긴말할꺼 없네..당장 사귀자.. 

-_-; 


이렇게 빨리빨리 사이가 진전 되면 얼마나 좋으리?!! 





알다시피..그녀가..날 좋아한다는 말이.. 

물론 거짓말이겠지만.. 

아니..그래.거짓말이 아니라면..호기심으로 해본소리겠지만.. 

그녀의 감정이 진심이라고 해도.. 

그녀는 어디까지나 나의 거짓된 모습을 좋아하는것이지. 

군바리인 나의 모습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란 생각이 든 지금.. 






으악!!씨;발..-_-;; 





이라고 외칠수 밖에 없었다.. 












내가 잘못생각했던거였다.. 

신분을 속이고 사람을 만난다는게.. 

얼마나 비겁한것이지 몰랐던거다.. 

만약..저 여자의 감정이 진실이라면.. 

난 죄를 짓는거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래..그만두자.. 

이건..아무리 봐도..사람이 할짓이 아냐.. 





까짓것...부대 복귀해서 쫄병들 한테 여자소개 받아야겠다..-_-;; 





행복:왜 자꾸 말이 없는거야? 

Pool:저기.. 

행복:엉.. 

Pool:진짜 미안하다.. 

행복:-_-? 

Pool:그래..나 사실 휴가나온 군바리야..너한테 말한거 거의 거짓말 이였어.. 

행복:..아.. 




그녀가....무슨 말을할지 두려웠다.-_-; 

그래..솔직히. 


행복:이새끼..순 사기꾼이네..별 미친 군바리 다보겠네..!!! 


이런말 듣기가 두려웠던거다..-0-; 








그녀의 침묵이..두려워.. 

난... 


러브:속여서.미안.!! 


이라고 적고.. 

채팅방을 나와버렸다.. 










그래.. 

채팅고수가 그랬다.. 


"군바리가 작업을 하기위해...제일 기본은..신분위장이요..그건 필수요..진리이니라.." 


지금..그 채팅고수가 너무 보고싶다.. 

신분위장해서 면상을 찍어주고 싶기에..-_-; 






동생:쯧쯧..얼굴 표정보니..차였군..ㅋㅋㅋ 


동생의 면상을 찍고말았다..-_-; 










동생:형..그딴거 집어치우고 나랑 스타크래프트나 하자!! 

러브:씹새야!!100일휴가 되풀이 하기시러!!! 

동생:싫음 치아라..-_- 

러브:하자..!! 

동생:-_-;; 

러브:잠시만..기다려봐. 








참 사람은 이상하다. 

그렇게 채팅방을 나와버리고는.. 

또 지금은 그녀가 나에게 무슨 쪽지를 남기지 않았을까? 

너무나 궁금해 미칠것 같았다..-_-; 



정말..심장이 터질것 같이 두근댔지만.. 

궁금증이 더 터질것 같았기에..-_-; 

우선 들어가보기로했다. 



아뒤를 입력하고.. 

비번을 입력하고.. 

로그인 이 되었다. 









이런... 











Lovor님이 보내신 쪽지. 



-너무해.. 


-잼있게 해준다면서..날 울게 만들었어.. 


-야!!너!!지금 당장 전화해..016-xxx-xxxx 







아아.. 

그녀가 울었구나.. 

내가 여자를 울리다니.. 






하지만 난 그말을 믿지 않는다..-_-; 










그리고 난 지금 너무나 두렵다.. 

그녀가 날 오빠라고 부르다가.. 




갑자기 " 너!! " 라고 했기때문에...-_-;; 











그러면서도.. 


지금 그녀의 핸드폰 번호를 누르고있는.. 


내가 더 때려죽이고 싶을정도로 두려웠다..-_-;; 







Written by Lovepool 



추천 해주신 오유 회원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용기내어 글을 올린 보람이 있네요.

그럼 빠른 시간내에 3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죠?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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