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남몰래 부르짖는.
그 이름과, 그 얼굴과, 그 목소리.
홀로 잊을 수 없는.
그 해와, 그 때와, 그 곳.
사랑한 기억과, 아팠던 기억
모두 잊지못해, 지나쳐버린.
그 이름 석자.
어느새 내겐 타인, 그 자 곁에
또 다른 이름 석자로.
끝없이, 영원히 기다린다해도
술에 취한 문정동으로
내 집이 마중을 올 것만 같은.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