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진심으로 덕선이를 좋아하고, 둘 다 서로를 생각해서 고백을 미루고.. 그러면서도 서로 라이벌 아닌 라이벌인걸 인지는 했으니 어색은 하고...
이번 화에선 정팔이가 나름 승부수 아닌 승부수 띄웠는데, 이게 진짜 덕선이를 차지하겠다는 승부수가 아니라 말 못했던 마음을 전하고 그냥 미련 다 털어버리겠다는 승부수라....ㅠㅠ 뭔가 참 보면서 맘이 애잔하고 씁쓸하더라구요.
한편으론 택이든 정팔이든 누가 남편이 되도 커플이 된 두 사람이 안된 사람을 편하게 바라볼 수 있을지.. 최소한 잘 된 남자 한명은 좀 껄쩍지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엇어요.
응칠땐 두 남주가 형제라서, 응사땐 아예 첨부터 그냥 하숙집 형동생+라이벌 구도였던데다 두 남주가 떨어져 산 시간이 길어서 어떻게 다시 감정 수습하고 다시 친하게 지낸다지만... 응팔은 서로 꾸준히 만나고 연락하며 돈독하게 지냈는데, 택이랑 정팔이 둘 다 서로를 진득하게 생각한 만큼 잘된 사람은 아닌 사람에게 갖는 미안함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시간이 많이 지나거나, 남은 사람에게 다른 좋은 사람이 생겨야 맘이 후련해질거 같은데... 이제 2화인가 남은거 같은데, 그 2화동안 커플연결+우정회복을 어떻게 그려낼지...
그런 복잡한 현실적인 감정은 다 접어두고 그냥 '다 행복하게 잘 삽니다.' 식으로 결론이 날것도 같네요. 아무래도 2화만에 디테일하게 담아내긴 힘들테니...
택이 정팔이 다 좋아하는 저로선 누가 남편이 되든 안타까워쥭겄네요ㅠㅠㅠ 그냥.. 정팔이랑 택이랑 둘이 사귀면 안되나???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