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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19화는 덕선이 회차.
게시물ID : drama_355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수지왕
추천 : 12
조회수 : 174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1/10 21: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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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글
18회가 정환이의 감정을 풀었다면
19회는 덕선이 감정선을 풀어내는 회차가 맞다
선택러들은 플래시백 효과로 택이의 시점을 보여줄거라 기대하겠지만
18회 정환이 첫사랑을 접으려는 이유가 더 간절한 택이에게 진거라
인정함이였다고 보여준다
시점은 정환이였지만 택이 덕선을 위해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대하는지 
정환의 입전개로 보여준거다
이미 택이의 시점은 정환의 좌절을 통해서 대비되게 보여준거지

이제 남은건 덕선의 시점

18회에서도 낚시질을 위해 덕선의 감정은 애매모호하게 그렸다
선택의 입장에서 보면 콘서트나 정환의 고백에도 문을 향하는 시선으로
택의 향한 마음으로 느끼게 만들고
개떡의 입장에서 보면 정환의 고백에 자기의 감정을 숨기거나 의미없는 
행동으로 보게도 만들었다

작진은 앞서서도 과외씬에서 감추어두었던 선우의 시선이 결국 향한 곳이
보라라는걸 플래시백으로 보여줬다
덕선의 시선두 그 남발하는 플래시백으로 보여줄 가능성은 99%이상이다

나는 개떡러지만 덕선의 감정이 리셋되었고 택이에 대한 감정이 전과 다르게
변했다는 선택러들의 말에 어느 정도 동조한다
하지만 택이에 대한 감정이 이성에 대한 감정으로 변한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동생처럼만 느껴졌던 택이 자신이 모르는 사이 남자가 되어버린것에 대한 생경함?
아마 정환과의 벽드씬에서의 덕선의 표정과 택이에게 안겨 달렸던
표정을 비교해 본다면 유사해보인다
둘다 덕선의 그때까지의 감정은 골목 ㅂㄹ친구가 남자로 인식되어 
놀라울뿐 이성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아니었다

선택러들은 공주님안기 후 택이 방 앞에서 머뭇거리는 덕선의 행동이나
약속이 취소된 후 독서실에서 열받은 덕선의 독백들에 이전과는 
다른 감정이라 의미를 부여하고 싶겠지만 작진은 생각 외로 약었다
덕선은 무성과의 대화를 통해서 가끔 택이를 대하기 어려울때가 있다고 했던거나
자현의 호구 발언 등으로 특별한 감정이 아니라 상황이 그럴 수도
있었다는 핑계거리를 미리 만들어놓았다
이 경우를 정환의 관계에도 대입해본다면 덕선이 주체적 좋아한게 아니라
자기를 좋아해주는 정환에게 잠시 설레인걸로 진정한 사랑은 
아니였다는것으로 치부해버릴 수도 있다

물론 내 생각과 다르게 덕선은 정환과 택이 모두에게 비록 짧지만 
특별한 감정을 가진거일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약은 제작진은 어떠한 결말이라도 
어느 한쪽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도록 전제를 깔았다는 거다

19회는 제작진은 이 모든 짜증나고 의문스러운 상황들을 덕선의 
감정을 통해서 정리에 들어갈거다
정리를 하기위해선 덕선의 감정은 리셋이 필요했고 
리셋을 위해 필요했던 타임워프
몇년후 다시 모인 5인방을 통해 친구처럼 편히 지내는 덕선에 비해 
여전히 덕선을 놓지 못하는 두남자가 다시 덕선의 응답을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다
타임워프는 정환과 택이 우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했던 그 고통의 
시간들을 통해 이제는 사랑을 택하더라도 괜찮을 
충분히 납득할 변경거리도 만들어줬다

덕선이 택이를 선택한다면 
19회는 덕선이 택이에게 설레이는 과정과 사랑의 완성만이 남았다
이미 18회에서 덕선이 택이에게 설레일만한 이유를 만들어주었고
정환이 첫사랑에 작별을 고하고 스스로 퇴장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선이 정환을 선택하게 된다면 
왜 정환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덕선의 시점으로 풀어야 될 이야기들이 남아있다
또 덕선이 작별을 고한 정환을 잡기 위해 취하는 이야기도 보여줘야된다
또 이 커플이 이루어지려면 아직 첫사랑을 놓아주지 못하는 택이의 이야기도 남아있다

전작들을 통해 본 제작진 스토리 구성은 마지막회까지 갈등과 극적이 요소들을 끌고 간다
18회까지 온 응팔을 봤을때 이런 제작진은 습성은 전작들과 별반 달라진게 없다
작진은 마지막까지 낚시질 놓지 못하고 그런 낚시질에 맞는 결말은 
덕선이 마음이 결국 정환에게로 향했을때 더 흥미롭게 진행될 수있다
아무리 택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려해도 남은 횟차 응답 작진이 
끌고가기엔 선택은 극적 갈등 요소가 없다
쌍사돈의 갈등요소 또한 응답월드에서는 그리 크게 이어질 갈등이 아니기때문이다

그리고 선택의 키쓰신은 꿈이고 아니고를 떠나 정점을 찍은 씬이다
개떡러인 내가 봐도 키쓰씬은 그동안 내가 본것 중 최고의 씬이였다
택이 남편이 아닐거같은 이유도 이게 크게 한몫 했다 
선택의 클라이막스 장면이 너무 이르게 터져버린거다

남편은 이변이 없는한 정환이다
첫사랑에 작별을 고한 말이 사랑했었다가 아닌 사랑해..였다
이제 너를 놓으려한다지 이제 너를 향한 마음을 접었어가 아니다
영약한 작진은 보라의 1% 확율 고백을 반전장치로 깔았다
절실함이 만들어내는 타이밍
정환은 이별을 고하면서도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 고백했다
1%의 확율을 기대하며 동룡이의 소원을 빌미로 타이밍을 잡았다
정말 첫사랑을 접었다면 거짓말 고백따위는 필요없을 짓이였다
1%의 기적을 절실히 바라는 마음이 만들어낸 타이밍이다

응사의 나정이는 70억 인구 중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확률을 말하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했다

정환의 고백을 들은 덕선 모호한 표정
지나간 일에 대한 아련함과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웠다는듯한 옅은 미소
덕선이 누군가를 완벽하게 빠져있는 시점이 아니라면
불 꺼진 정환이 방 창문을 볼때마다 
힘들게 버스를 오르내릴때마다
정봉이 입은 분홍셔츠를 볼때마다 
파란 대문을 나설때마다
가끔씩 정환의 고백이 떠오를거라 믿어본다
나는 개떡러이자 기대충이니깐!
만약 덕선의 마음에 작은 미동이 생긴다면 윤제의 확인 키쓰처럼
그 미동이 사랑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픈 덕선이 될것이다
그리고 절실함이 만들어낸 1%의 기적은 정환의 몫이다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reply1988&no=580867&page=1&exception_mod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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