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면, 정녕코 존재한다면 신에게 묻고자 하오. 도대체 신은 무엇때문에 존재하냐고... 도대체 뭘하는게 신이며, 무슨놈의 신이 어쩌면 이렇게 뻔뻔하고 게을러 터질수 있냐고.. 어릴적 얼핏 듣기론 신은 전능하다고 하더이다. 하고자 하는 일은 못할것이 없는 신이라고.. 악을 미워하고 선을 수호하는 정의의 화신이라 하더이다.
물론 그말은 믿진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소. 나도 이젠 확실히 알았소, 신은 없는거요. 없기때문에 이 추악하고 더러운 세상을 그저 구경만 하고 있는 거요. 없기때문에 살아야 할사람은 죽고 죽어야 할사람은 살아 있는거요.
결단코 신은 존재하지 않는 거요. 만약 그래도 있다고 주장하는 미친놈이 있다면 나는 결단코 그놈의 입을 찢어 버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하는 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