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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잡았던 약속이 오전에 취소돼서 황망했던 오늘 하루
게시물ID : freeboard_1225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enut
추천 : 4
조회수 : 21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1/10 23: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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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중순쯤이었나... 친한 동생을 오늘 서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었어요.
약속시간은 오후 2시였고, 강남쪽에서 만나기로 했었어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려고 예매를 해뒀었죠.
그리고 저는 천안에 살고 있어서 서울까지 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그랬는데...
집에서 나와 천안 터미널로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톡이 와서 뭔가 하고 보니까
만나기로 한 동생이 몸살이 심해져서 오늘 만나기 힘들 것 같다는 얘기였어요.

요즘 일이 좀 많아서 어제도 밤 늦게까지 작업하다보니 3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약속에 가야 해서 많이 피곤한 상태였는데,
집에서 이미 나온 상태에서 갑자기 지난 달부터 잡혀있던 일정이 갑자기 취소돼버리니 순간 엄청 허무하더라구요.
화가 난다기보다는 정말 좀 멍해지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그렇지만 뭐 그렇다고 몸살이 심해져서 아프다는데 뭐라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이라면 고속버스 타기 전이라 티켓 취소가 가능했다는 것이었네요...!

근데 또 날이 춥고 흐린데다가 허무함까지 들어서인지 피로가 더 몰려오는 느낌인데도
왠지 집에 다시 들어가기는 괜히 민망하고, 싫은 마음에 그냥 기다리던 시내버스 타고 터미널 쪽으로 나갔어요.
그리고 교보문고 한참 둘러보다가 보고싶은 책 한 권 사고, 주변 카페로 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오늘 산 책 읽고, 들고 다니던 노트에 그림 그리고 그랬어요.

요즘 한동안 작업에 계속 지쳐있었어서...이참에 나한테 반나절 정도라도 휴가를 주자 싶은 마음이 들었나봐요.
그렇게 뭐...혼자 시간을 나름대로 알차게 보내다가 카페에서 나오니까 저녁 식사할 쯤이 되었는데,
 오늘은 왠지 돈까스가 먹고싶어서 돈까스 가게에서 등심돈까스 주문해서 먹고 나왔답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컴백했어요...ㅋㅋㅋ

지금은 집에 와서 다시 한참 작업 중인데,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낸 것 같으면서도 왠지 좀 서글프기도 하고 그래서...
토닥토닥 받고싶어서 길게 글 써봐요 ㅋㅋ 토닥토닥해주세요..!!

아 그리고 오늘 카페에서 그린 그림 두 장도 같이 올려봅니다 ㅋㅋ
드로잉북이랑 볼펜을 가져가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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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늘 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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