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요.
저는 햄버거가게에서 알바 중인 24살 남징어입니다.
나이는 한 살 어리지만 저보다 가게 내에서는 훨씬 선배이자 매니저급인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됬습니다.
그냥 단지 만나보고 싶다 같은 느낌보단 좀 더 신중하고 진중하게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랄까요?
웃긴건..
부서?라고 해야되나.. 무튼 일반적인 회사로 치면 부서가 다르다고 표현하면 맞겠네요.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해질 기회가 없습니다.
가게 통합회식(그 여자가 있는 부서까지 같이)은 회사 내에 사정으로 불가능한 상태라서
그 여자아이와 소통하는건 오로지 인사밖에 없네요.
그냥 다른 사람들이랑 하는 인사랑은 다르게 최대한 밝게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고생하셨어요~! 정도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아서 그런지 무리수를 던지면서 들이대기도 힘들고
그래서 친하게 지내고라도 싶은데 그 마저도 걸림돌이 많고..
'진짜 그렇게 좋아하면 걸림돌이 무슨상관이냐!'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저도 전 여자친구 있을때 제 여자친구가 친구라고 하면서 남자들이랑 친하게 지내는게 정말 싫었었거든요.
같은 남자라면 임자있는 여자는 서로 안 건드는게 남자로써 예의라고 그때부터 주장해왔던 제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요.
아 물론 아직 그 주장을 깬건 아니긴 하지만요.
아 참 힘드네요..
가끔씩은
자려고 누워도 그 여자아이 생각나서 잠도 안 올지경이에요.
제대로 된 대화도 2~3번도 못 나눠봤고 고작 인사하는게 전부인 사이인데.. 참 이상하네요.
힘들어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