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작년 겨울? 이었던거 같네요
이전 뉴스포티지 은색타고다니다 젠쿱으로 기변 전
이었었는데, 뉴스포티지 타고다닐 때 동호회활동을
쭈욱 했었죠.
당시 동호회에 각종 다이사진과 중고품거래글을
많이 올렸었는데 그걸 본건지 모르는사람이
갑자기 전화를 걸더군요.
"1OO기지장 입니다"
"여보세요?"
"누구십니까?"
"풋등 다이하려는데 어떻게 하셨어요?"
벙찌더라구요. 설마 저장안한 부대선임인가
바짝 쫄아있었는데 뜬금없이 풋등다이.....
"누구십니까?"
"아 저 인터넷보고 연락드렸는데 풋등다이하셨길래"
"??무슨차 모시는데요?"
"아반떼요."
"MD에요?"
"XD인디요."
XD뜯어본적도 없었는데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찬찬히 설명해주는데 잘 모르시길래 애좀 먹었죠.
그러다 옆에서 여자목소리가 들리는데
"오빠 이거 잘 되는거야?"
"알려주신대 기다려봐"
한 한시간을 설명해서 겨우 설치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담에 또 연락드릴게요....
그러고 잊어버렸죠 차에 발라두었다가 방치해서
처참하게 굳은 왁스를 닦아내면서
그러다가 딱 눈오던 겨울에 다시 전화가오더라구요
" 1OO기지장 입니다."
"아 저 차에 경고등뜨면서 차가섰는데 왜이러죠?"
"? 차가 왜서요?"
"모르겠어요 갑자기 섰어요."
"어디신데요?"
"경인고속도로 서울방향요."
"아....보험부르시고 갓길에 차대세요"
"불렀어요."
"?그럼 기다리시면 될텐데...."
"아 왜 섰는지 궁금해서요"
......전화로 알았으면 저 카센타 차렸을겁니다 ㅡㅡ
"엔진오일 있어요?"
"아뇨. 찍어보니 없던데요."
"그럼 얌전히 기다렸다가 렉카업혀가세요."
"저 기다리는데 심심해서요."
"출동렉카기사님은 통화중뜨면 빡치십니다."
"네......"
그러곤 연락이 1년째 없네요.
아반떼 XD차주님이 그립네요.
쓰다보니 노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