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는 33세의 젊은 청년입니다..

 

보험설계사라는 직종에 있는 분들에 안티가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제가 이번에 제 나름대로 정말 큰 충격을 받은 계기가 있기에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묻고 싶네요.

 

너무 재밌기도 하구요.ㅎㅎ

 

제가 지금으로부터 약 3년전 영업 2년차가 되었을 때 한 회사에서 세미나를 진행하여 알게된 여자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저랑 동갑이고,, 저한테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제가 언젠가는 계약하겠다는 생각으로 그 분에게 소개팅도 3번 시켜주고, 중간중간 연락도 끊기지 않게 했고, 네이트로 다시 한 번 "영업활동"을 해보려고 말을 걸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사실가감이 없는 네이트온의 대화내용인데,, 이상하게 대화내용이 저장이 안되어있어서 부득이 편집을 한 내용입니다... 거의 수정한 곳이 없습니다. 오타가 있다면 모를까... 본인은 저고,,, 이 모양은 그 여자분입니다.

 

본 인 : 이게 누구셔

이 모양 : 넹?

본 인 : 오랜만이네요

이 모양 : 그러네여.

본 인 : 시집갔어요?

이 모양 : 아니여 ㅋㅋㅋ

본 인 :뭐여

이 모양 : 올해는..ㅋㅋ

본 인 :빨리 시집가야 나한테 연금할건데

이 모양 : 힘들것같고 내년에 하는걸로ㅋㅋ

본 인 :애인은 있는가?

이 모양 : 아니여 ㅋㅋㅋ 혼자 막 이래ㅋㅋ

본 인 : 목표가 되었구먼. 힘들겠네

이 모양 : 뭐 안힘든거 있나여~

본 인 : 돈 많이 모아 놓으면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어요.

이 모양 : 돈읍는뎅.. 그리고 좋은남자 만나기엔 너무 가진것도 없고 늙어버렸다는ㅠㅠ

본 인 : 돈이 왜 없어.. 몇 년을 일했는데.. 돈 모은다고 나한테 가입도 안 해놓고

이 모양 : ㅎㅎ 돈이 안 모이네영. 펀드도 다 내려가고ㅋㅋ

본 인 : 내가 하는게 돈 모으는 거지 머

이 모양 : 이것저것배우고 여행가고 하는데쓰다보니ㅋㅋ

본 인 : 여행..ㅋ

이 모양 : 올해는 투자의 해 ㅋㅋ

본 인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돈이 없다고 하면 안되지

이 모양 :ㅎㅎ 투자를 해야 얻는것도 있겠져. 칭구신랑도 보험들라고 난린데.. 보험하면 돈 많이 버나봐영. 다들 벤츠다 bmw다 타는거 보면

본 인 : 근데 님은 너무 소비적인데다 집중지출을 하니까.. 어차피 추억만 남을뿐이죠.

이 모양 : 아.. 월급이 작아서 안 모이는거져

본 인 : 월급이 작으면 작은대로 모아야지.. 난 150만원가지고도 1억모았는데

이 모양 : 남들보다 많이쓰는건 절대 아닌뎅

본 인 : ㅋㅋ 저런다

이 모양 : 나도 백오십ㅠㅠ

본 인 :OO씨는 그 생각 안 고치면 절대 돈 못 모아요. 그리고 1억정도 모이면 써도 안 줄어. 근데 님은 그걸 모을 시도조차 안했으니... 자존심 상해하지 말고

이 모양 : 헐,,왠1 .억..

본 인 : 남 눈치모지 말고. 웬 1억? 난 월급쟁이때 5년만에 모았다니까. 자꾸 핑계대니까 못하는 거지.

이 모양 : 꼭 그렇게 살아야되나 싶네영

본 인 : 그러면 지금 삶은 만족스럽나요? 그렇게 살아서 20년 편하면

이 모양 : 그냥 나할거하고 사니까..

본 인 : 난 그걸 택하겠네. 그럼 뭐 결혼은 물건너 간거고

이 모양 : ㅎㅎ

본 인 : 자기 할 거 다 하고 사는 여자를 어떻게 데리고 살아요 ㅋㅋ

이 모양 : 그래도 내 님은 어딘가에는 있겠져ㅋㅋㅋㅋ 다들 그렇져 요즘여자들이

본 인 : 요즘은 남자들도 돈 있는여자 찾지

이 모양 : 그럼 돈 때문에 하고싶은거도 못하고 살아야되나여

본 인 : 미쳤다고 돈 없는 여자 찾아. 하고 싶은걸 할려고 돈을 모으는 거지 그럼.. 답답하다...ㅋㅋ님.. 그냥 생각해봐요 찬찬히 찬찬히 생각해봐요. 본인의 미래에 얼마가 필요할지 계산을 해봐요. 그러고 내가 쓰는게 꼭 필요한데 쓰는 건지 참지 않고 얻을려고 하는데. 제가 웬만하면 이런 이야기 안 하려 했는데 님은 4년 넘게 바뀐게 하나도 없어요.ㅎㅎ 그 때도 돈이 없다고 했고 지금도 돈이 없다고 해요.

이 모양 : 진짜없어여ㅋㅋ 그러니 없다고 하졍

본 인 : 내 말이.. 없는 이유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없는 건지..

이 모양 : 수입지출딱맞으니 그렇다고 마이너스도 아니공

본 인 : 저축은 얼마나 해요?

이 모양 : 청약 15만원 보험 8만원 적금 5만원ㅋㅋ

본 인 : 28만원을 저축하고 나머지는 소비하면 150만원 중에 미래를 위한 건 20%가 채 안되네요. 나머지 80%는 뭐에다써요?

이 모양 : 배우고~먹고~놀고. 첼로레슨 이십 꽂꽂이 사십 차비 십 폰 십 피부관리 이십

 

본 인 : 미안한데 님은 지금 현실감각 자체가 없어요

이 모양 : 왜여?

본 인 : 쉽게 말해 먹고놀고 쓰는데 다 쓰는거네요

이 모양 : 이것만해도 벌써 얼만데... 아니져

본 인 : 그게 미래를 위한 투자인가요?

이 모양 : 배우는거졍 첼로는 취미

본 인 : 그럼 그걸 직업으로 삼던지요

이 모양 : ㅋㅋㅋ 꽂꽂이는 너무 조아서 ㅋㅋ 지금 초크아트도 시작했어여 그건 직업하려고. 이 모양 : 아무리 그래도 배우는 거에 돈쓰는거까지 안해가면서 돈모으면 그게 무슨의미인가여

본 인 : 그러면 결혼자금 다 모아놨죠?

이 모양 :아니여 ㅋㅋㅋ

본 인 : 장난해요?

이 모양 : 뭔결혼자금.. 펀드에 들어있는거 반토막나공

본 인 : 결혼 안 해요 그럼?

이 모양 : 청약에 칠백들어있공 그게 다인뎅..

본 인 : 펀드엔 얼마 들었는데요?

이 모양 : 천오백인데지금 칠백정도 되더라구영 오년째 ㅋㅋ

이 모양 : 엄마가 쪼금은 보태주겠져. 딸 시집은 보내야되니

본 인 : 저같으면 님은

이 모양 : 넹 ㅋㅋ

본 인 : 지금쯤 다 포기하고 저축만 해야할 상황인데 도저히 상황인식을 못하는 것 같네요. 당신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만드는 플랜인데 당신이 하는 걸 못하게 한다고 생각하니 백약이 무효

이 모양 : 몰겠어영. 집에서도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그러라는데영. 돈 모으는게 뭐가 중요하냐고 울 오빠가 그랬다며ㅋㅋ

본 인 : 아, 집이 엄청 잘 사나봐요?

이 모양 : 아니여ㅋㅋ 근근히 ㅋㅋ 그냥 젊어서 하고 싶은거 하고 살라고.. 그냥 울집 마인드에영

본 인 : 응 그런거 같네요

이 모양 : 꼭 뭐에 정답이 있는건 아니잖아영

본 인 : 아뇨. 기본이라는 게 있는데 그걸 안하시는 거 같아요. 뭐 본인 인생이시니까 전

이 모양 : 내년부터 슬슬 돈모아야죰

본 인 : 제가 태클 걸 건 아니지만.. 글쎄요.. 필요한 결혼자금이 얼마나 될 거 같아요?

이 모양 : 이천ㅋㅋ 그 이상은 절대 없어여 ㅋㅋ

본 인 : 집에서도 보태줄 건 없을 거 같고

이 모양 : ㅋㅋㅋ 이천은 주겠져 ㅋㅋ

본 인 : 그럼 남자는 월세 정도 해도 되겠네요?

이 모양 : 헐. 내칭구들 다 집있는남자랑 결혼했어여

본 인 : 친구들 비교하지 마시구요. 본인 이야기 하는 거에요.

이 모양 : 혼수도 이천들고..

본 인 : 아니 그니까요.. 그러면

이 모양 : 나도 그런사람만나믄대지

본 인 : 전세?

이 모양 : 전세라도

본 인 : ㅇㅇ 몇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