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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정성과 노력입니다.
게시물ID : boast_156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ankyousir
추천 : 4
조회수 : 4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11 11: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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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가입한지 얼마안된 40대 남성입니다.
보시다 시피 한국이 아닌 필리핀에 거주 중입니다.
저는 코필 커플입니다.
17년전 한국에 취업 연수 나온 현재의 아내를 만나 한국에서 12년 정도 생활하다가 아내가 고향을 그리워 하여 이주를 결심 현재 필리핀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저와 집사람, 그리고 고2(학국기준)의 아들과 중3의 딸 아이 이렇게 4식구입니다.저 만 빼고 다들 열심히 공부하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특히 집사람은 신앙심이 좀 깊던 탓에 이곳에 와서 공부도 하고 한국 종교 단체등이 필리핀에 오면 통역등을 하며 거기서 얻은 수입으로 집안 살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에 사진은 필리핀 현지 아이들이 매주 금,토일 모여 공부하는 모습입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살림이 넉넉한 아이들이 사는 데 왜 그렇게 신경과 관심을 가지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저희도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도 사춘기등으로 신경 써야 할것이 많아서죠(핑계)
그런데 나중에 좀 지나고 나서 알아보니 이곳에 사는 아이들 중에 상당수가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고 그렇지 않으면 비어 있는 친지집을 관리해주며 살아가는 가정의 아이들이 었습니다.상황이 그러니 부모님들은 tv나 게임에 아이들을 맡겨 두시고 관심이 없더군요.
그러다 보니 한국 처럼 학교에서 인성 교육이나 예절, 배려하는 모습등이 중점을 둬 가르치지 않으니 많이 부족합니다.이로 인해 필리핀에 오신 한국 분들은 필리핀 사람들은 거짓말만 일삼고 양심도 없고 돈 몇푼에 살인도 서슴치 않는 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살아온 환경이나 정부의 무관심등은 신경도 관심도 없으며 지금의 결과만 보고 비하합니다.
어느 날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이아이들이 자라는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어 이들의 미래가 나아진다면 그보다 더 좋은 건 없을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시작한 것이 아이들을 모아 공부하는 것이 었습니다.처음엔 5명~6명 하던것이 이제는 17명까지 옵니다.
저희 집도 좁아 근처의 빈집 주차장에서 종이 상자와 쌀 포대를 깔고 공부 합니다.
4개월 째 접어들어 적은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만족합니다.율동도 배웁니다.
어린 아이들이기에 다툴땐 조금 큰 아이가 나서서 화해시키고 집에 책이 있으면 가지고 와서 집사람에게 읽어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집사람은 아이들이 다모인 자리에서 그책을 읽어 줍니다.
집에 할머니가 챙겨 주는 과자도 가지고 와서 친구들과 나눠 달라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 노랑색 옷입은 꼬마 친구가 나눠 먹은 초콜릿을 먹더니 얼굴에 화장을 했습니다.^^)
주위에 한국분이 건빵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건방도 나눠 먹습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니 평일에도 아이들이 공부 언제 하냐고 자꾸 물어 봅니다.
전 영어가 안되는 관계로 금,토일만 한다고 알려주면 알았다고 하며 돌아갑니다.(평일 은 집사람이 주위의 노인분들에게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 아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필리핀사람을 동물에 비유하며 비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저들에게 해준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들을 이해하려는 마음도 없죠. 심지어는 필리핀 부인과 살면서 필리핀사람이 동물같다던 남편들도 보았습니다.언제 부터인가 필리핀 여성을 돈 몇 푼 쥐어 주고 잠자리 상대로만 여기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필리핀 보다 훨씬 잘 산다고 자부하며 말이죠. 그것도 잘 되지도 않는 영어로...
하지만 지금 자라는 아이들에게 절망 보다는 희망과 배려 등을 선물 하면 이 아이들은 변화하고 필리핀 또한 변화 할것 입니다.
돈 몇 푼에 짐승 취급 받지도 않을 것입니다.
제가 주위 분들에게 재능기부를 부탁드립니다.(독일분이나 프랑스분,수학이나 영어를 잘 하시는 필리핀 분들에게)
저는 그들에게" 지금은 이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고 있지만 이 아이들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지금의 우리보다는 나을것이다.그렇게 하기 위해선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라고 합니다.(물론 집사람이 통역해줍니다.^^)
태어나기전 국적을 선택하고 부모를 선택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 아이들에게 그 아이들이 좀더 나은 삶을 선택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오전인데 영상 30도입니다.
 
제가 글재주도 없고 맞춤법등이 많이 틀리점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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