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업하기 어렵다 어렵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주위에 친구들보면 군대를 전역하고 한창 스펙쌓거나, 대외활동에 전념할 시기고요
참 저는 25살 남자입니다. 그에 반해 저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뭐해서 10대 대기업안에 드는 곳에 입사를 한 상태이고
연봉은 세전으로 5000만원 입니다. (절대 자랑은 아닙니다. 자랑으로 들린다면 제 필력이 부족한 것이니 너그러이 이해주십시오)
남들은 이제 입사도 했고, 회사도 좋은데 무슨 고민이 있냐고 하는데...
제 고민은 친구들과의 만남입니다. 이런 제 소식을 아는 친구들은 월급을 물어보기도하고, 어떻게 입사했냐고 물어보는 친구들도 있고
부러워하는 친구도, 축하해주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성격탓인지 자랑질이나 허세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일부로
연봉을 제대로 알려주지않고,(실제보다 낮춰서 말해주고) 운이 좋아서 그렇게 입사했다라는 식으로 넘깁니다.
그래도 같은 나이또래에 비해 빨리 취업을 해서인지 솔직히 친구들이 하나둘씩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중,고등학교때는 만나도 반갑고 즐거웠는데, 지금은 저보고 "넌 아무걱정없으니 좋겠다."," 네가 무슨 걱정이 있느냐" 라고 말해서
저도 제 고민이나 할말이 있을때에도 속으로 삼킬때도 많습니다. 주로 들어주는 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도 여유? 라는게 생겨서인지 사회에 관심도가고, 사회적 이슈들도 눈여겨봐서 친구들 만나면 이야기도 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네가 편하니깐 그런게 다 관심이 가는거야, 정치같은게 당장 뭘 먹여 살려, 그냥 다른 나라 이야기야"라는 식으로 넘겨서
친구들을 만나고 있음에도 답답합이 있고, 저 혼자 외롭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친구들이 각자 취업을 하고 여유가 생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지만, 그전까지는 친구를 만나도 만난것 같지 않은... 뭐 그런...
애매한 느낌만 드는 나날들을 얼마나 보내야 할지..고민입니다. 오유에 계신 인생선배, 또래분들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