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 들어온 문구가 있습니다.
오유는 커뮤니티다. 인격체인것처럼 대하지 말아라.
예 저도 잘 압니다. 제가 무슨 대표도 아닌것을요.
하지만 기분 나쁘셨을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그들의 행동을 방관하고 일베몰이 논리에 묻어, 정당한 토론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아오기만 한 것
그것은 크게 다르다 할게 없는 부분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부터, 그런 일베몰이를 하는 유저가 보이면 댓글로 경고하고, 일단 신고하겠습니다.
일베몰이는 옳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사 댓글에 관심주기" 운동 부터가 모든 생각은 자유롭고 표현할 자유가 있다 - 는 것에서 시작되기에
더더욱 일베몰이는 옳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일베몰이에 대하여 저는 누구를 대신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그로인해 기분이 나쁘셨다면 그 또한 이 운동 자체가 받아들여야 하는 무게이며, 이 일에 묵묵히 참여하고 계신 분들도 상당수 마음속으로 안고 있는 짐일 겁니다.
제가 대신 사과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이 작은 행동의 시작이 저라도 이렇게 보잘것없지만 나서서 행동할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 누가 어떤 기사에 좌표를 찍더라도 개개인의 의견인 이상 괜찮다고 봅니다.
뉴스는 커뮤니티가 아니기에, 더더욱 그래야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베든, 여시든, 메갈리아든, 그 누구든, 개인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존중받아야 하니까요.
선거철이니까 이런 것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목소리를 이제는 내서 표현하겠다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댓글 시스템의 한계때문에 가장 큰 목소리만 들릴 뿐 일반적인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고
그것이 어찌보면 유저간 성향이 비슷한 커뮤니티에 기사를 소개함으로서 내 목소리가 묻히는 일을 방지하자는 것이 이 일의 시작이었습니다.
물론 태생적으로는 "좌표찍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정합니다. 비슷한 부류의 일입니다.
하지만 다릅니다.
첫째, 좌표는 네이버 기사에 찍혀있습니다.
남의 집 앞마당이 아니라, 모두에게 열린 광장으로 모이라고 한 것입니다.
쉽게말해, 오늘이라도 탑골광장 열시에 모이자! 해서 어르신들 앞에서 새누리당 비판해도 불법 아닙니다.
혼자가면 묻매맞고 쫓겨났을 일이 여럿이 모여가면 대화, 하다못해 말싸움이라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둘째, 개인에게 어떠한 댓글을 달아달라고 부탁하거나 종용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그렇게 했다면 그건 잘못이 맞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 이외에, 타인의 의견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거나 부탁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고, 없을겁니다.
오히려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오유인 개인의 의견을 부탁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오유분들이 보시기에는 탐탁치 않은 댓글이 올라올수도 있습니다.
욕설이 섞여있거나, 비논리적이거나, 정치노선이 자신과는 다르다거나
그러나 글 첫머리에 말씀드렸듯이 오유는 한 인격체가 아니기 때문에 이 또한 정상입니다.
중요한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게 중요합니다.
"인간"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아주십시요.
오유인들도 인간입니다. 실수하고, 모자르고, 잘못합니다.
수가 많으니 실수와 실패도 많습니다.
오히려 조직되어 하는 일이 아니다보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개개인의 몰이해, 실수가 쌓이면 커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오유인입니다
또 이런건 하지 말자, 최소한 이렇게 하자
정하고 나면 그대로 하는 것도 오유인입니다.
이렇게 정할지 말지 정하는 것도 오유인이구요.
오유 또한 큰 곳입니다. 이곳에서 목소리 내는 것도 우스갯소리로 타이밍이 전부라 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소통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극단적인 이야기들이 더 환영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극단적인 의견일수록 더 많이 보게되니까요.
그러나 수면 밑에도 많은 뻘글과 뻘오유인들이 있습니다.
조금만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주십시요.
어차피 참여하고 있는 이들도 이게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하면 곧 손 뗄겁니다.
오랫동안 봐온 바로는 오유는 그런 곳이거든요. 자연도태 될 때, 이 기사 댓글에 관심주기 운동은 끝나게 될겁니다.
제 작은 소망으로는 정권교체와 언론 물갈이가 되어 이런 댓글을 달 필요가 없게되어 다들 이 운동에 관심없어 지는 날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일베몰이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 되지 않도록 지킬 선은 지켜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은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게, 조금만 더 관용을 가지고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일베몰이하는 행위는 절대로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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