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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아련주의] 재회
게시물ID : cyphers_115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레타
추천 : 18
조회수 : 52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4/24 02:03:20
 
때는 3월 말.
나는 뜬금없이 1단계 버닝부스터에서 히카르도 공목인 벤젼스 임프린트를 먹게 된다.
 
소모킷까지 보라보라했던 나에게 유일하게 빠져 있던 유니크였다.
나는 네오플의 본사가 있는 남쪽을 향해 세 번 절을 한 뒤 감격에 겨워 떨리는 손으로 그것을 클릭하여 받았다.
 
실컷 캡쳐를 해서 블로그와 지인들에게 자랑을 했다.
기분이 좋았기 때문에 오유에 히카 방목 나눔도 했다.
 
나는 평소 방운용을 즐겨했으므로 방목을 낀 채 공목은 인벤창에 고이고이 모셔두게 된다.
 
그게 화근이었다.
 
 
어느 날 술에 절어 들어온 나는 비몽사몽한 채로 그 와중에 샆을 켰다.
도저히 공성을 할 정신력이 안 됐으므로 합성이나 해야지 싶은 마음이었다.
나는 오래묵은 템들을 하나하나 사악한 화염마의 손에 태운 뒤 지쳐 잠이 들었다.
 
 
그로부터 열흘이 지났다.
 
지구왕따인 나에게 웬일로 5인팟 제의가 들어와 포지션을 짜다가 오랜만에 공히카나 해볼까 싶어
템셋팅을 하려고 봤더니 벤젼스 임프린트가 없는 것이다.
 
비행뜨다 샤드빵을 맞아도 이것보단 억울하지 않았으리라.
나는 부디 서버 오류이길 기도하며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사퍼에 템증발에 관한 문의를 넣었다.
그리고... 신속하게 돌아온 답변은 눈물이 날 정도로 단호했다.
 
질답.png
 
그렇다. 술 마시고 들어온 날 내 손으로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참고로 말하면 당시의 난 까미유를 굉장히 좋아하면서 그만큼 싫어했다.
그런데 까미유를 위해서 나의 벤젼스쨩을 화염마의 손아귀에 넘겨버리다니.
심지어 풀투자. 게다가 그렇게 해서 얻은 게 레어(손)다. 더욱이 난 까미유 손 유닉이 있다.
 
 
ㄴㄴㄴㄴㄴㄴㄴㄴ.png
 
 
만났을 때 감격이 컸던 만큼 허무한 헤어짐 또한 나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이후 나는 멘붕에 멘붕을 거듭하여 도저히 공성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수준에 이르렀고 
이 때 받은 충격의 여파로 약 36시간 동안 사퍼를 접게 된다.
 
히카르도의 잘못이 아님에도 한동안 히카르도를 보면 경기를 일으켜 대표캐도 트리비아로 바꿔뒀을 정도다.
공성도 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고작해야 진격전이나 돌면서 합성재료를 모으기 위해 히카르도 선택 부스터를 받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늘.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성전을 하다가 지쳐 합성이나 해야지 하고 화염마에게 재산을 날리고 있었다.
 
 
Shot-2015-04-24-01_51_49-053.png
 
 
미아 머리를 먹었다. 심지어 옵션도 좋아!
미아는 내가 사퍼를 시작하면서 햇수로 3년간 내 곁을 끊임없이 지켜온 사랑스런 주캐다..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나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오늘은 날인가봐 하는 마음으로 또 합성을 시도했다.
 
그리고....
 
 
Shot 2015-04-24 01_32_15 549.jpg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돌아와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벤젼스 어디가써서 누나가 보고 싶었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타라언니 제가 진짜 잘할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진짜 날인가봐 탄야도 좋고 이클에 히카 떠서 좋고 벤젼스도 받고 미아 머리 먹고ㅠㅠㅠㅠㅠㅠㅠㅠ 으헣ㅎㅎ 님들 복받으세여
 
그래서 나눔
 
 
트리비아 잭오랜턴 일옵일색
 
 
1 트리비아 만렙 (캡쳐 필요)
2 트리비아 노코스튬 (캡쳐 필요)
3 사게 활동 필수 (이건 지극히 주관적으로 신청하신 분들 활동 내역 확인할게요)
4 인증샷 올려주실 분
5 되팔거나 되나눔 하지 않을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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