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부터 2015년까지 대통령 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직전의 상황들을 돌아 보면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중복된 상황이 있을 수도 있으나, 이건 뭐 논문도 아니니, 양해해 주세요. ㅎㅎㅎ)
* (개누리당 정치인들이 볼 때) 멍청하고 어벙한 한국 국민들에게 안보관련 불안감을 조성해서 마치 북한이 당장이라도 쳐들어 내려 올 것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여 집권여당(현재의 개누리당)에게 유리한 투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대의 목적임. 이를 위하여...
1. 대선이나 총선 3개월에서 1개월 전쯤 갑자기 휴전선에서 북한과의 총격전이 발생한다. 대개 방송에는 북한이 먼저 갑작스런 도발을 한 것으로 나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기밀을 중시하는 군대라는 조직의 성격상 실제 상황이 어떤지 민간인으로서는 사실에 접근하기 힘들다.
2. 만약 휴전선 총격전 만으로는 국민들에게 협박이 먹히지 않을 경우, 갑자기 동해나 서해상에 간첩선이 출현했다가 어떻게 됬다 카더라...라는 뉴스가 KBS, MBC 같은 곳에 뜨게 된다. 아군의 신속한 대응으로 어쩌구 하기도 한다. 요즘엔 종편도 있으므로, 종편에선 하루 종일 북한이 심상치 않다고 호들갑 난리 블루스를 연출한다.
3. 그래도 국민들이 심드렁 한 경우, 좀더 강도가 쎈 처방이 필요하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간첩단 사건 조작인기라... 일본의 조총련과 연계된 일본 유학생 간첩단 같은 유형의 사건은 조작하기도 수월하고, 나름 설득력도 있다. 조총련이 친북단체 성격이니까. 다만, 일본에 들어가서 한국의 국정원이나 정보담당 요원이 일정부분 역할을 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 행정당국과 마찰이 일어 날 수 있는게 부담이라면 부담.
4. 재일교포 간첩단 조작을 하려고 할 때, 일본 정부가 눈치가 많이 신경쓰일 경우, 그외 다른 나라에서 간첩 사건을 조작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예를 들어, 동남아 지역의 치안이 허술한 곳-필리핀이나 미얀마, 라오스등지 -에서 한국 교민을 상대로한 테러라거나, 한국대사관을 북한에서 파견한 간첩이 공격했다더라 는 식의 뉴스가 뜨게 하는 것도 나름 효과적이다.
5. 그도 아니면, 북한에서 새로운 무기를 개발했는데 ... 라면서 뉴스 화면 가득히 새로 개발한 미사일(잠수함에서 쏘는 SLBM이라든가)의 사정거리가 한반도 전체를 다 뒤덮을 수 있다는 식의 그림을 그려서 불안감을 유도한다. 북한에 비해 한국의 방위태세가 너무 약하다는 식의 전문가 멘트도 필수적이다. ( 근데, 한국의 방위 예산이 북한보다 훨씬더 압도적으로 많지 않음? ㅋㅋ)
6. 북한의 도발에 대항하여, 미국 형님께서 한국에 B-52 같은 전략 자산을 파견하여 괜히 동해나 서해 혹은 서울 상공, 휴전선 상공을 비행하고, 텔레비젼에 모습을 비춰 주는 것도, 안보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에 나름 효과적이다. 우리도 전술 핵무기를 미국에서 도입 운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한미군이 더 많은 전술 핵무기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정부 여당측 인사가 TV에 나와 개지랄을 떠는 것도 좋다.
7. 북한 핵...어쩌구 하면서 이번에도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 실험, 혹은 지하 핵실험 운운 하면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탄과 비교하여 그 위력이 어쩌구....서울에 그런 게 떨어지면 얼마나 죽고.... 하면서 그래프, 사진, 도표를 활용하여 국민을 TV로 협박하면 이것도 나름 선거전에 심리적 효과가 꽤 좋은 편이다. 특히나 철딱서니 없는 10대 , 20대들은 심드렁 하지만, 60대이상의 투표장 절대사수 계층엔 매우 효과적인 선거활동이다.
8. 70년대엔 선거직전에 갑자기 대한항공기가 추락 혹은 러시아(당시 소련)에의해 격추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요즘엔 저가 항공이 퍼져서 항공기 추락사고 유도(?)도 나름 좋은 방법이긴하다. 저가항공사들은 유지비를 줄이기위해 정비가 허술 할 수 있으므로 사고가 나기는.... (상상에 맡긴다.) 일단 저가항공이든 무슨 항공이든 선거전에 항공기가 추락하게 되면 어떻게든 북한이 그 배후에 있지 않겠느냐는 식의 방송뉴스를 끊임없이 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안보전문가, 북한 전문가 라는 타이틀을 지닌 사람들이 종편, KBS, MBC에 자주 나오도록 배치하여야 하는게 정부 여당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