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양이 엽서> 만들기
그 일천하고 구백하고 일흔하고 첫번째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 옵니다
"응? 울엄마 굴따러 간거 아닌데?"
"맞아! 여기가 섬도 아닌데?"
"...나도 알아!"
나 혼자 분위기 잡다 아기 고양이들에게 딴지걸렸다.
그러고보니 종종 애들 모습을 내 주관적으로 해석하곤 한다.
사실 예의없는 짓일수 있는데 앞으로는 길고양이들과 친해져서 인터뷰라도 해야겠다.
얘들아! 우리 인터뷰 좀 하자!!! -ㅂ-/
<-- 사심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