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인데 부모님 차 타고 가는데 확실히 이건 지각이었거든요. 이렇게 6개월은 날아가고 나는 복학을 하고 신나는 아싸라이프를 즐기고... 혼자 쓸쓸하고 찬란한 미래를 구상하는 동안 부모님이 다급하게 옆에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아저씨께 태워다주시면 안 되냐고 그랬더니 그 천사같은 바로 그 분은 흔쾌히 알겠다고 하셨어요ㅠㅠㅠㅠ 세상에 진짜 구세주가 나타났다ㅠㅠㅠㅠ저 진짜 경황이 없어서 감사해요ㅠㅜ여기로 가시면 돼요 감사해요ㅠㅠ 이러곸ㅋㅋㅋㅋ차로도 15분은 걸렸을 거리를 7분만에 도착;;; 오늘 하루종일 그 생각나서 웃겼어요ㅋㅋㅋ 그 분 덕분에 입실 직전에 들어가서 무사히 탐구까지 다 치르고 나왔어요ㅠㅠㅠ 엄청 빨라서 정말 미친듯이 손에 힘주고 오토바이 잡고있었더니 국어풀때까지 손팔이 바들바들 떨리는데 그것도 웃기고ㅋㅋㅋㅋ 내려주시고 잘보라고 인사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고 모르는 사람인데 위험한데도 이렇게 시간 맞춰서 광속으로 달려주신것도 헝헛너시잉ㄱㅈㄱㅈ이진짜 저의 구세주 구원자 천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ㅡ 정말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네여 부모님도 그 분 없었음 어쩔 뻔 했냐고ㅠㅠㅠ 휴휴 대학생커뮤니티 반수게시판에도 학교게시판에도 올리다가 오유에도 올려봅니당ㅋㅋㅋ 저녁먹는데 수능얘기보다 그 얘기를 더 많이했어요ㅋㅋㄱㅋㅋ 이 자리를 빌어 저의 구세주 백마역 빨간패딩 그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ㅜㅜ 다시 뵐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감사인사 드리고싶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