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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647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띠로링
추천 : 5/3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1/12 02:42:12
n운동이 시작된 이후에 꽤 고민했습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을까?
내 목적은 과연 합당하고 정의로운가?
가깝게는
여시나 일베가 오유내에서 조작에 대해 분노했었는데
그렇다면 누군가가 나에게 분노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멀게는
계엄군에 폭력으로 대항한 광주분들은,
일제에 무력으로 맞선 독립군들은,
총칼로 자유를 쟁취한 프랑스 민중들은
그 수단이 적절하지 못하였으므로 비난받아야 하는 것인가?
적합한 수단으로 목적을 달성한다는 것이 가능하긴 한 일일까?
아니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 적합한 수단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일까?
오유내에서 단 한명도 불편해하지 않는 수단을 찾아낼 수 있을까?
과연 오유 유저들이 별도의 카페를 파서 n운동을 하면 반대쪽 분들은 오유를 비난하지 않을까?
사람은 그대로인데 장소만 바뀌었다고 오유가 욕 안먹을까?
질문이 너무 많았습니다.
어떤 목적도 모두에게 절대선이 될 수 없습니다.
모든 수단은 누군가에게는 비난받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절대로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절대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바를 위해,
누군가에게는 불편할것을 알면서도
이런 수단을 쓸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누군가는 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무척 시급하고 중대한 일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남에게 끼치는 불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음을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 당신들께 불편을 끼치고 있는 이 사람들이
언젠가는 당신이 끼치는 불편을 기꺼이 참아줄 사람들이라 생각해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편안한 밤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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