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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홀리데이의 주인공 [펌]
게시물ID : humordata_302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뇽이
추천 : 13
조회수 : 189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01/18 16:07:57
그는 다른 재소자처럼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장래에 시인이 되고 싶을만큼 순수했으나 그러한 순수함은 이 험난 세상과 대치되어 범죄의 길로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 1988년 10월 8일. 88서울 올림픽이 끝난지 며칠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날 영등포 교도소에서 공주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재소자 12명이 호송버스에서 탈주하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탈주극이 발생한다. 지강헌등 25명은 그날 대전 교도소,공주 교도소 및 공주 치료 감호소로 이감하게 되었다. 당시 교도관들은 사전에 호송계획 및 감독수행을 소홀했으며, 하필 토요일이라 근무시간인 오전중에 세곳 교도소로 이감하여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촉박하여 호송업무에 소홀할수 밖에 없었다. 곧 대부분의 탈옥수들은 검거되었지만 지강헌, 강영일(후에 신창원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는 신창원의 스승격)등 4명은 맨 마지막까지 잡히지 않고 8일 동안 돌아다니며 강도질 등을 하다 10월 16일 일요일, 경찰에 포위되자 서울 남가좌동의 어느 가정집에 침입해 일가족을 잡고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한다. 당시 그 인질극이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이를 생중계한 지강헌 혼자 탈주한게 아니라 총 12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이 탈주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TV생중계의 이유도 언론의 정보수집력 때문이 아닌 일가족의 생명을 볼모로 잡은 지강헌의 요구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느 가정집에 침입해 일가족을 잡고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국민에게 할말이 있다며 TV생중계를 요구하고 경찰과 대치중인 상황이 생생하게 TV로 중계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홀리데이'를 틀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이 곧 스피커를 통해 틀어줬지만 비지스가 아닌, 스콜피온스의 '홀리데이'가 크게 울려퍼졌다. 지강헌은 수많은 사람들이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가지고 있던 권총을 들어 자신의 머리에 발사하여 이 세상을 떠났다. (자살하지 않고 경찰 특공대에 사살됐다는 설도 있네요,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 탈옥수 인생의 마지막 휴일날, 인생의 마지막 휴가를 의미하는 노래는 홀리데이였다. ---------------------------------------- 여담으로 비지스의 홀리데이냐 스콜피언스의 홀리데이냐. 지강헌이 원했던건 비지스의 홀리데이라고 하네요. 당시에 가장 유행하던 홀리데이는 스콜피언스..가사내용이 날씨 좋은 일요일 홀리데이를 가는 내용이었는데 형사에게는 스콜피언스의 홀리데이가 먼저 머리에 떠 올랐나 봅니다. 그래서 스콜피언스의 홀리데이를 틀어줬는데, 지강헌이가 "그건 아니야" 하며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는데 그게 좋아서 그러는 줄 알고 그대로 틀어줬다는군요. 비지스의 홀리데이 가사는 크게 암울하지는 않습니다만, 곡조가 아주 암울하지요.. 1lZGlhLmRhdW0ubmV0Oi9LMTUwLzI1LzI1NjYuanBn&filename=홀리데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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