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쉽게 예를 들자면,
오유는 아파트고
오유 하는 사람들은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XX 아파트 사는 사람인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본다면 애써 그 이미지에 의미부여하며 자신의 지위도 동격으로
인정받길 바라는 애처로운 시도에 마지못해, '오... 부럽다 부러워', '그래, 좋겠네' 라고 말해줍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같이 오유란 사이트의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글 속의 생각들을 주고받는 사람들이지만 그게 언제까지가 될지 기약할 수도 없고
오유만 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길 바라던
오유도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던 개인의 자유이겠으나
내가 오유고 오유가 나인데, 이런곳인줄 몰랐다는둥
밖에서 누가 이곳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있다(집값 떨어지는 소리 한다)고 소리질러봐야
아랫집 옆집 거주자들에게서 시끄럽다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더군요.
저역시 그동안 이곳에서 쓴 글들이 많은 호응도 얻고 베스트도 가고 베오베 가기도 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신고가 누적돼서 자동차단 당하는 경험도 얼마전 겪어보기도 하고
언젠가부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 의미 안두고 덤덤한 마음으로 어, 이런 시스템인가보군 하면서 그런가봅니다 해버립니다.
가끔씩 저도 글쓰면서 감정에 사로잡혀서 이성적 판단을 상실한채 글을 쓰기도 하지만
그 또한 스스로 돌아보는 반성과 발전의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요즘엔 술을 잘 안마셔서 음주작문을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N프로젝트도 마찬가지예요. 시작이 어디에서였건, 시도나 취지에 대해 목표의식을 느끼는 사람들이
오유에서 하건 다른데서도 하건 그냥 하고싶으면 하는겁니다. Just do it.
N에 관한 논란도 지금은 좀 과열된 양상이 분명히 보이긴 합니다만, 언제까지나 지속될 문제일리는 없고
N 활동의 목적성이나 충족되거나 참여열기가 식으면 자연스레 가라앉을게 분명하죠.
야-!! 개짖는 소리좀 안나게 해라! (N프로젝트에 대한 감정적 의견표출)
~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더 시끄럽게 들리는게 참 아이러니하죠.
암튼 그런곳이라 생각해요.
누구들에겐 특정 커뮤니티가 의미있는 추억의 공간이자 어울림의 소중한 아지트 개념일진 몰라도
특성상 온라인게임처럼 서비스 종료하면 싹 포맷되거나 초기화될거라는 인지나 각오하에 너무 필요이상으로 심취하진 말도록 하자
뭐 이정도의 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