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용미란 기자] '비정상회담' 정치에 무관심한 당신이 만든 헬조선, 탓할 자격 있습니까. 1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이 출연해 청년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했다. 나경원은 정치라면 무조건 거부감부터 든다는 30대 청년의 안건을 소개했다. 이 청년은 투표를 할 때도 누구를 뽑아야 할지 몰라 투표를 안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30대는 전 연령 중 최저 투표율(47.5%)을 보였다. 안건을 소개한 나경원은 의사봉을 치는 유세윤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녀는 “의사봉을 잘 치시나 내가 본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뉴스에서 못 치게 막는 걸 많이 봤다”며 유세윤, 성시경과 함께 난장판이 된 국회 상황을 재연했다. 이날의 토론은 의장단과 G12이 한국의 정치 문화와 정치인을 보며 궁금했던 점들을 나경원에게 묻는 걸로 시작됐다. 먼저 유세윤은 국회의원들의 SNS에 관심을 드러냈다. G12은 각 국에서 SNS로 스타가 된 정치인의 사례를 쏟아냈다. 이를 들은 나경원은 자신은 SNS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하지만 그만큼 반응이 오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현무는 “(정치인이)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노출하면 (유권자들도) 더 접근하기 좋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받습니다’라고 하면 보좌관이 올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경원에 대한 예상치 못한 공격은 G12에게도 들어왔다. 카를로스는 한국의 정당은 ‘패션 브랜드’처럼 이름을 자주 바꾼다며 의아해 했다. 전현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명과 로고만 바꾸고 되게 달라진 거처럼 홍보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별로 달라진 것도 없으면서”라고 말을 보탰다. 잠자코 듣던 나경원은 “그러니까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거라도 바꿔야 다른 이미지를 주지 않을까 해서. 국민들 앞에서 저희가 좀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곧이어 알베르토는 “한국 정치인들은 왜 TV에 잘 안 나오냐”는 질문을 던졌다. 나경원은 “우리나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정치인들이 안 나오거나 못 나오거나”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때 전현무는 “너무 판에 박힌 얘기만 하고 가셔가지고 예능 쪽에서는 재미가 없어요”라고 못 박았다. 순간적으로 나경원의 표정이 변하자, 유세윤은 “화나셨어요? 저 잡혀가나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전현무는 현대의 만연한 정치적 무관심에 대해 “너무 부패가 만연해서 포기해버리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타일러는 “정부가 국민에게 의무가 있는 것이다. 국민이 정부에게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정리했다.<br /><br />어제 나온 나경원 출연한 비정상회담 뉴스가 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