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요. 물에 빠진 사람이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가 문제겠소? 우선 헤어나오는게 먼저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중에서 -
잘 들어가지 않는 책게에 눈팅 갔다가 감명받아 메모장에 적어놓은 글귀입니다. N운동 포기하라는 분들의 글들을 읽다보니 이 글이 떠오르네요. "반대가 심하니 일단 멈추고 보자." 라는 말은 절박한 심정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폭력적인 말입니다.
저는 N운동이 오유에서만 하기는 조금 아쉬운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N운동보다 더 격렬한 구호를 외쳤던 민중총궐기는 이렇게 많은 반대를 받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관심 없는 사람은 관심을 안 갖고 열심히 지지하는 분들 중심이로 똘똘 뭉쳤죠. N운동도 그 취지가 좋으니 오유 안에 머무르기 위해 고집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카페등을 이용하는 대안이 나왔던 거로 아는데 이런 움직임에 반대하시는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