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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명칭을 쓰지 말자고요?
게시물ID : sisa_648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갤놋흐★
추천 : 2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1/12 21:17:02
어젯밤에 위안부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는 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647777
)

심정적으로는 십분 동의하지만,
이미 공식명칭이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글 씁니다.


일본군 '위안부'
(작은 따옴표가 들어가요.)가 제일 공식적인 표현이에요.
역사교과서에도 그렇게 기술되고 있고요.

국립국어원에서는 '종군 피해여성'이라고 쓸 것을 권고했다고는 하는데,
종군이라는 단어 자체는 일본의 주장을 보조하는 데에 악용될 여지가 있어서
쓰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빌미를 주지 말자는 거죠.
일본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까요.

미국이나 유럽쪽에서는 'Japanese army sexual slaves'라는 명칭으로 부르지만,
직접 피해자가 있는 우리 나라에서는생존하신 분들에게 누가 될까 싶어,
되도록 그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어르신들께서도 거부하신다고 하네요.

한편, UN인권위에서는 '강제징용녀/강제성징용녀'를 권고합니다.
들어본 적이 없으시죠? 적확한 표현이긴 한데 거의 쓰지 않아요.

물론 위안부라는 말 자체도 문제 있는 표현입니다.
폭력에 의한 집단성착취를 '위안'한다는 이름으로 가린,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말이죠.

그래서 위안부에 작은 따옴표를 쳐서 한번 환기하는 식으로 사용하는 거예요.
"일본 니들은 '위안부'라고 하는 그거 말야, 그거" 하는 뉘앙스로요.

그러니 언급하실 때는 일본군 '위안부'라고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르는 분들에게는 알려드리면서, 의미를 설명하면 더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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