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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우울병? 힘드네요..
게시물ID : gomin_115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편두통
추천 : 2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2/01 01:06:22
저는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고 곧잘들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론 상대방이 우울하다. 라는 말을 꺼내면 나까지 우울함이 전염되는거 같아 피하고 싶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이 나약해서 그러는거라 여겼습니다. 저희 가족중에 우울증때문에 정신과 상담을 받았습니다. 의사의 말이 우울증은 병이라고 합니다. 뇌에서 우울한 감정을 만들어내고 처방해주는 약은 그걸 억제하는거라고.. 그래서 우울병이랍니다. 저는 항상 매사에 부정적이 아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실패를 해도 잘풀리지 않아도 모두 경험일테고 다른이에게 도움이 될수있는 조언을 얻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우울함을 느낄순 있지만 우울증에 빠지진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만 힘든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짐을 나눠주는것 같아서 싫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을 덜어줄순 있지만 저의 짐을 다른 사람에게 덜어내는것이 싫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제 소신은 '착한 사람'이였습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였습니다. 그게 지금은 오히려 저를 옭아 매는것처럼..힘들게 합니다. 지금 저는 우울합니다. 그런데 다른 누군가에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가 않습니다. 나이 어린 여자친구에게 창피합니다. 이제 갓 나이 30에 마땅히 성공한일 없이하고 싶었던 꿈들을 하나 둘 포기하고 스스로 성공하려했던 마음도 열정도 식어갑니다.. 시간이 너무 훌쩍 지나온듯 합니다. 하지만 제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기만 할테니까요.. 그래서 남들에게 더더욱 지금의 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우는 소리 할만큼 열심히 살지 못하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머리가 아픕니다. 저도 모르게 울컥울컥 합니다. 눈물이 날것만 같습니다. 앞으로 반듯하게 자리잡아서 지금의 제 여자친구를 먹여 살릴만큼의 경제력을 갖추고 싶습니다. 비록 지금은.. 잉여인간, 똥만드는 기계에 불과하지만 꼭 제 스스로 떳떳한.. 남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나 이새끼. 힘낼게요.....화이팅. - 1줄요약 혼자 우울해서 글쓰고 기운 차리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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