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 꼬이고 속이 뒤틀린 사람의 속내를 헤아려주고 그들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다독여주는 게 내 소임인가,

덕이 되돌아올 만한 주변인에게 덕을 베푸는 게 내 소임인가.

 

덕과 선을 베풀기 위해 모두에게 선을 베푸는 것이 합당한가,

정상적으로 보은과 은혜를 아는 사람에게 선을 베푸는 것이 합당한가.

 

내가 필요로 하고 취할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선을 베풀 것인가,

나보다 아래이거나 나와 연관이 없고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선을 베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