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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18화를 돌리고 돌리고 돌려본 분석
게시물ID : drama_36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데2
추천 : 4
조회수 : 20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1/13 13:32:58
18화를 보고 또 보고 또 봤어요
처음 볼 때 캐치하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정환이가 차 안에서 택이의 경기 포기를 라디오를 통해 듣고 있을때
밖에는 비가 내렸고 나래이션을 중심으로 시점에 변화가 생겼었죠
비, 정환이 감정과 나래이션, 그리고 공중전화 박스

첨에는 공중전화박스가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몰랐었는데
공중전화 박스가 정환이 차 바로 뒤에 있었죠
제 생각에는 정환이가 삐삐로 덕선이한테 어떻게든 고백을 한 것 같아요
음성만 남겼는지 정말 통화를 한 건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다시 시점이 정환이를 잡을때 라디오에선 최택의 경기 포기 소식이 나와요
그리고 나래이션에서 타이밍과 신호등이 나빴던게 아니라 망설임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유추해볼 수 있는건 정환이의 감정선하고 눈물은 택이에 대한 미안함일거에요

뒤늦게 콘서트장에 도착해서 정환이가 본 건 덕선이와 함께있는 택이였죠
이 시점에서 정환이는 택이가 경기를 포기하고 온 걸 몰라요
그리고 차 안에서 고민하다 망설이다 결국 덕선이한테 고백을 했는데
마침 들려오는 라디오에서 아끼는 친구 택이의 경기 포기 소식을 듣는거죠
정환이의 성격으로 미뤄볼때 아마 정환이는 택이한테 미안했을거에요 그리고 죄책감도 어마어마했겠죠
중요한 경기를 포기해가며 달려온 택이한테 몹쓸짓을 하는 것 같았을거에요
자기의 망설임이 조금만 덜 해서 자기가 덕선이를 포기했거나 아니면 좀 더 일찍 고백했다면
택이가 중요한 경기를 포기했을 필요는 없었을텐데 라면서요

끝부분에 가서 정환이랑 덕선이가 차를 같이 타고 가죠
덕선이는 삐삐를 쳐다봐요
제가 추측하는건 덕선이는 정환이의 고백 메세지를 들었고 삐삐는 그 사랑의 메세지를 담고있는 매개체에요
설렘도 있고 얘가 드디어 나한테 고백을 했구나 하는 마음에 만지작거렸던 것 같아요
여자가 남자한테 반지나 목걸이를 받으면 습관처럼 만지작거렸듯...

그리고 차 안에서 둘의 대화내용은 평소때의 둘하고 좀 다르죠
개처럼 싸우고 난리쳐야할 둘인데
그냥 티격태격거리는 커플로 밖에 안보였어요
1화에서 자기를 때리는 덕선이한테 왜 나한테 지랄이야 라고 했던 정환이
덕선이가 말 좀 이쁘게 하라며 핀잔을 주자 알았다며 씩 웃죠
제가 볼 떈 둘의 관계에 진전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그리고 호프집에서 덕선이는 자꾸 문을 쳐다봐요
택이의 마음을 거절했고 결국 정환이랑 사귀게 되었으니 택이를 마주하기가 미안했던 것 같아요
아마 정환이도 덕선이의 미안함 마음을 알고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정환이 표정은  (덕선이가 택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문을 쳐다봐서) 씁쓸했던게 아니라 
(덕선이의 미안한 마음을 알고 있고 자기 자신도 그러한)  씁쓸함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환이는 반지를 주며 고백을 하잖아요?
거기서 정환이는 장난이라고 안해요 그저 됬냐며 니가 소원이라고 했잖아 라는 식으로 마무리를 짓죠
정환이는 자기 나름대로 택이를 제외한 친구들한테 선전포고를 한 거 같아요
그렇지만 아직 둘이 사귄다고 애들한테 확실하게 얘기를 못한건
모두가 택이의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택이가 없는 자리에서 택이가 좋아하는 덕선이가 정환이랑 사귄다고 애들 앞에서 발표해버리면
이때까지 택이가 덕선이에게 보여줬던 감정이 쓸모없게 되버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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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봐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하게 분석을 하긴 했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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