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전주 조사와는 달리 반기문 총장을 새로 추가해 조사했음에도 문 대표는 전주 대비 3.1%p 상승한 22.2%로 전주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문 대표의 대선지지율이 반기문 총장의 등장에도 비교적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처음으로 조사대상으로 포함된 반기문 총장은 19.7%로 2.5%p의 오차범위 내 격차로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반 총장의 등장으로 문재인 대표를 제외한 여야 주자들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주 대비 1.8%p 하락한 16.8%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에 17.5%의 대선지지율로 문재인, 김무성 대표를 오차범위 내까지 추격하며 ‘3파전’을 벌였던 안철수 무소속은 이번 주 조사에서 5.0%p 하락한 12.5%를 나타내며 4위로 주저앉았다. 반기문 총장의 등장으로 안 의원 지지율이 크게 타격받았다.
지난주 8.3%까지 밀렸던 박원순 서울시장도 6.0%로 다시 하락했다. 또한 지난주 7.0%까지 상승하며 여권 내 김무성 대표 대항마 가능성을 보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4.3%로 다시 5% 지지율 아래로 떨어졌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2.8%),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1.6%), 김부겸 더민주 전 의원(1.2%)순이었다.
문재인 대표가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인 배경에는 20-40대 연령층에서 반기문 총장과 안철수 의원 등 타 후보들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20대 연령층(문재인 26.3% vs 반기문 15.2% vs 안철수 13.9%), 30대(문재인 39.7% vs 반기문 11.9% vs 안철수 15.0%), 40대(문재인 28.2% vs 김무성 16.9% vs 반기문 9.3% vs 안철수 14.5%)에서 문 대표가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50대(23.6%), 60세 이상(35.8%)에서 다른 후보에 앞섰다.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하락은 호남에서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이 1위를 차지하면서 3위로 밀렸기 때문이다. 호남에서 반 총장은 29.0%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대표는 25.4%로 2위를 기록했다. 호남 민심의 지지를 얻던 안철수 의원은 20.7%로 내려앉았다.
반 총장은 특히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에 대한 파괴력의 강도가 셌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반 총장은 31.7%로 김무성 대표 36.3%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무당층에서도 25.7%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고 이어 문재인 대표 13.1%, 안철수 의원 8.4%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문재인 대표 72.2%에 이르렀지만 반 총장은 2.7%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안철수신당) 지지층에서는 안 의원이 63.7%, 반 총장은 10.5%를 기록했다. 야권지지층에서는 반 총장의 파괴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유선 3.0%, 무선 3.8%. 표본 추출은 성, 연령, 권역 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했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출처 |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