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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죄송합니다......
게시물ID : sisa_649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갉작갉작갉작
추천 : 3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13 14: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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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많은 분들이 N에 관련한 게시물 만으로 진저리치게 지겨우시리란거 이해합니다.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스스로 단속치 못한 점 뉘우치겠습니다.



1. N이란 이름으로 올라오는 뉴스의 여론에 적극 참여하자 .. 라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이 여당지지자든 야당지지자든 상관 없이 공정한 여론 참여를 하자는 겁니다.
 오유는 야권을 지지하고 그 오유에서 N운동을 창안한데다 끼리끼리 모였으니
 이것은 여론조작이 아니냐.. 라는 분이 계시는데
 애초에 이 N운동은 나중에 "N" 자체를 없애버리는게 최종 목적이었으며 이것이 넓게 퍼져나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 커뮤니티건 상관없이 한쪽으로 치우친 가짜여론(으로 의심되는)보다
 설령 지금의 여론과 크게 다를바 없더라도 "진짜 여론" 을 추진하자는게 목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2. N이란 글자에 부정적이신 분들도 있으시죠..
 전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 그 나름의 아이콘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애초에 N운동이란것은..
말 그대로 대표도 없고 주도단체도 없고 자율적인만큼
무에서 유의 존재감을 만들 수 있는게 N이란 글자였다고 생각합니다.
무난하게 News나 아얘 평소처럼 없애서 링크를 해오거나...
아마 그렇게 바꾸거나 없애는게 더 편할수도 있죠. 합리적이고요..
하지만 추진인도 주도단체도 없는 의지에
의미전달의 이미지와 은유. 상징을 포함한 심볼. 또는 매개체. 아이콘조차 없다면
다른 이에게 어떻게 인식이 되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N이란 단어는 자율적이며 적극적인 여론참여운동 이라는 취지의 아이콘이었다 생각합니다.
N이 없다면 단지 자율적이며 적극적인 여론참여 지향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아마도 그렇기에 다들 N 이란 글자를 번복. 수정. 삭제하는데 거부감이 있는게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있고
첫 시작의 의지 또한 변질 되는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불편함이 있기에
쉽게 바꾸자하는 선택지가 머뭇거려지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N이라는 머릿말조차 없었다면 이렇게 관심조차 못받지 않았을까요..
 

 3. 그럴거면 다른 곳에서 해라. 

 사실 그렇습니다.. 오유에서 이 일이 발의되었고 일부 호응을 얻었으며 그 일이 시작된 곳이 오유이긴 하지만
 다른 오유분들이 불편하시다면 나가서 하는것도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시사게에 터를 두고 같은 시선으로 같은 의지로 세상을 바라보던 많은 분들이 있는 곳을 떠나
 외딴 곳에서 처음부터 시작하는것에 대한 두려움.. 분명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 오유의 시사게는 지금까지 온갖 분탕종자와 정부기관의 공격에서 솎아내고 버텨내고 자정해서 버텨온
 오래된 성 같은 존재이기에 N이란 취지를 위해 이 견고한 성을 버리고 소규모 커뮤니티를 만들어
 일이 추진된다고 해도 사실상 온갖 분탕종자들에게  능욕되다 없어지는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유가 아니면 애초에 이런 운동이 파생되지도 않았을 것이며
 사실 N에 관련한 리더가 있는것도 아니고 조직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없는 조직에게 나가라고 해봤자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4. 사실은 위기감..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전 세월호사건때문에 오유에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것도 얼마나 욕을 얻어먹으며 왔는지 모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납득할 수 없는 수많은 일이 일어난데다
 자식잃은 부모가 시체팔이니 분탕종자니 비난을 받는 그 일이 당연시 되는  
 현실이 납득이 안되어 여기저기 글을 남겼다가 온갖 욕을 먹곤 했어도..
 세월호 시위에 참여하기 위한 정보를 얻으려다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에 대해선 전혀 모르던.. 그리고 여당야당이 뭔지도 모르고.. 
 좌파 우파가 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그냥 정치는 신경쓰면 귀찮은것이라 느끼다가
 너무도 늦게 정치에 대해 깨닫고 이 세상이 얼마나 부조리한 틀로 짜여져 있는지
 왜 비상식적인지의 틀을 유지하게 되는 근원이 무엇인지를..

 정치라는것이 얼마나 섬뜩하게 돌아가는지 세월호를 통해
 너무도 늦은 나이에서야 깨닫게 되고 부끄러웠습니다. 

 주변에선 자식잃은 가족들이 시체팔이이며 할머니들이 돈받고 건너간 창녀라고 말해지고 도배되어질때도..
 내 상식이 잘못된건가 주눅들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이곳에 와서야 혼자가 아님을 알았고요.. 
 지금의 저에겐 정치.사회 관련 뉴스는 스트레스의 근원입니다. 
 하지만 그걸 모르고 속 편하게 살던 저로선 돌아가고 싶진 않습니다. 

 그런 시점에서 아마 반대하시는 분들중에선 정치에 관심이 없으신
 오유에서 파생되는 컨텐츠에 대한 애정이 더 많으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분들 입장에선 자신의 소중했던 커뮤니티가 정치색에 물들고 분란을 조장하며
  자신의 삶에 침해된다고 느끼시는 고통.. 저도 이해 합니다... 
하필이면 흰옷을 입고 있는데 다함께 짜장면 회식 하면 화나죠.. 

 그래도 왜 이렇게 N에 대한 타협이 되질 못하는지 (이건 조직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듭니다만)
 왜 시사게 사람들은 이렇게 난폭하고 민감한지.
  왜 짜증에 겨워서 다른 이들을 일베정원이라 몰아붙혀서 욕을 먹고 있는지
 왜 오유를 등판하고 선수입장을 외치고 있는지.. 
 그 황당함과 거북함과 분노와 짜증을 잠시 보류해두고
 그저 단지 ..지금까지 사회에 관심있던 사람들에 내면에 있던 위기감이 어느정도인지 
 
 아주 조금쯤은 같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다는 제 이기적인 마음과 
감히 바란다면 대형포털 댓글에서의 추잡하고 역겨운 약자에 대한 능욕과 부조리가
 자신의 생각과 같지 않다면 그것을 당당하게 표명 해주시면 좋겠다는 취지를 이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시사게에 몸 담아온 저로선 그리고 시사게에 참여해오시던 다른 분들께서도.
 이 세상이 너무도 불합리하며 상식이 없고 너무도 이기적이고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며 
 죽을 필요가 없었던 사람들이 죽고. 일생을 바쳐 헌신했던 이들이 배신당하고

 자신과 반대되는 여론을 "적"으로 규정하고 온갖 수단을 이용해 갈아 엎고 있고
 대형포털의 여론을 자신의 입맛에 바꿔놓고 뒤늦게 이건 국민이 원한것이다" 라며
 국민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기 편한 프레임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위기감이
그리고 그것에 집중해오던 시사게 사람들이...
 스스로 N운동에 대한 지지를 보내게 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상입니다..

 왜 N인지 왜 오유인지.왜 여론조작이 아닌지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었지만

 글 실력이 좋은 편도 아니라.. 보시는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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