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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키로 빼고 100일째 후기
게시물ID : gomin_1156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JjZ
추천 : 10
조회수 : 1630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4/07/20 15:30:04



100일이 지났네요
정확히 20키로 뺀지....
지금은 164에 49~51 왔다갔다 합니다




100일간 저는 다른 세상을 경험했어요
외모지상주의 저는 탓하진 않아요
보이는게 우선 외모이고 
그게 첫인상인데 어찌 방법이 없으니


그래도 여러 감정을 느낀 100일이었어요



매달려도 싫다던 전남친 돌아왔구요
(받아주진 않았습니다 ^o^ ) 
그것도 마치 하이에나도 아니고
돌진하더라구요... 뭐랄까
너 아니면 안돼!!!!!! 미안해 이러면서
무조건적인 구애?를 하는데...
저 버리던 그 상황들은
기억도 안나나봐요 이중인격자 인증.



자신감도 많이 붙어서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번화가도 자주 갔어요
근데 어떻게 갈때마다 
번호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건지
신기할 정도에요
카페에서 길거리에서 음식점에서.... 
알게 모르게 자존감이 더 업되는 기분이구요


물론 살빼고 옷 고르는것도 폭이 넓어졌으니
제 자신을 더욱 치장하게 되었구요
박스티나 항상 어두운색 입었는데
그리고 사이즈체크부터 했는데
 이젠 뭐든 입을 수 있어서
그만큼 꾸미는 스킬도 늘었어요



알고 지내던 동기나 후배중에서도 
세명이나 저에게 고백했어요
 살빼기전부터 썸이라던가 이런게
전혀 없던 사이인데 말이에요



어떻게 다이어트 하나로 이렇게 변하는건지..


남자들의 태도가 극과 극이에요



무엇보다 전남친의 태도....
항상 저를 좀 부끄러워하는거 같고
나쁜남자의 대명사처럼 굴더니만
 

이건 뭐 저를 공주로 떠받들기라도 하려는듯
표정 말투 하나하나에.. 그런게 보이네요
 계속해서 연락오고 편지 보내고
선물까지 두고가고.. 이러는데



전에는 상상도 못했네요




이게 고작 100일간 모두 일어났어요


안믿겨요 사실.... 아직도.....
마냥 우쭐거리고 이런 기분
즐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미친듯한 씁쓸함은 무엇인지....ㅎㅎ



심지어 부모님마저도 시선이 달라졌구요
친구들은 말할것도 없고...
남자들도 그렇고 
자주가는 슈퍼 아주머니도 그렇고



다른 세상에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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