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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볼거 알지만 쓰고싶다
게시물ID : gomin_1577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뵤벼벼뵤
추천 : 2
조회수 : 3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1/13 18:53:03
그냥 숨쉬는것처럼 죽는 생각을 한지 5년이 되어간다
나는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썩어들어갔는지 감이 안 잡힌다
내가 너무 쓰레기같고 병신같고 밉고 보기싫다
빨리 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사람이 맨날 이런 생각을 하면 어딘가가 무뎌진다
못해본것이 많지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
당장 죽는걸 상상해봐도 두렵지 않다
난 사랑받고 싶다 근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남에게 사랑을 못받는 다는 글을 봤다
나는 늘 내탓을 한다 모든건 내 잘못이다
남탓을 하면 난 무너져내릴지도 모른다
늘 나를 욕하는 이유는 이게 일종의 방어수단이라서 그렇다. 기대했다가 늘 혼자서 울기만 했으니 미리 내 병신같은 그림 내 쓰레기같은 얼굴 내 돼지같은 몸 더러운 피부 이렇게 생각을 한다. 그러면 혹시나 칭찬을 받을까ㅜ기대하지도 않고 차가운 반응이 와도 그럴줄 알았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까
사실 나를 이렇게 만든건 남이다
근데 남탓을 할수가 없다
대학병원에서 상담을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다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다
내가 상담을 결심한 이유는 올해부터 고3이기 때문이다.
첫번째 산을 피하고 싶지ㅜ않았다. 힘들다고 피하고 싶지 않았다.
근데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다. 난 그대로다.
백만원짜리 겨울특강을 벌써 두번이나 빠졌다. 나에게 병원을 소개해주신 학원 선생님도 이젠 나는 지긋지긋한 학생인것같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난 잘해야되는데 아무것도 안된다.
진짜 너무 힘들다 너무너무 힘들어서 당장이라도 죽고싶다
이렇게 말하면 단지 입시때문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처음엔 그런줄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냥 내 속이 어디선가부터 썩고 썩어서 평생 썩은채로 살아야되는거다
내가 너무 한심하고 싫다 뭐 하나 열심히 해보지도 못했다 뭔가 해보려고 마음을 먹으면 곧장 이 개같은 기분들이 밀려와 나를 방해한다
나는 잘해야된다 나는 잘해야되는데 잘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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